오늘도 지키지 못할 약속을 남발한다
'밖에서 자동차를 굴리면 침실로 가지고 들어오면 안 돼!'
'알겠어~'
'진짜 알아들은 거야? 자동차를 땅바닥에서 굴리면서 놀면 잘 때 가지고 들어오면 안 된다고'
'알았다니까~~'
당장 하고 싶은 놀이를 하기 위해서 아들은 오늘도 건성으로 이야기한다
그렇게 대답한다
그리고 오늘 밤 아이는 또 자동차를 가지고 침실로 들어왔다
말의 무거움을 알려주기 위해 화를 내야 할까 잠시 고민했지만....
약속의 무거움을 알기에 아직 6세는 버거운 것은 아닐까..
그리고 나 역시 매번 지키지 못할 약속을 아들에게 하고 있는 나를 돌아본다면
결국 혼내며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약속을 지키는 것으로
가르쳐야 하겠다고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