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둥근 별 17화

지우개

by 양만춘

너를 지운다는 건

그만큼 내가 사라진다는 뜻이야


지우면 지울수록

나는 점점 작아질 뿐이야


너를 지우는 건

살을 에는 아픔이야


우리의 지난날이

실수였다고 생각하는 너를 위해


깨끗이 지워줄게

내가 닳아 없어질 때까지


© Life-Of-Pix,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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