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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만춘 Jun 24. 2022

관점의 차이가 행복을 가른다.

"한차례의 폭우가 지나간 후, 어떤 사람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고, 어떤 사람은 땅의 진흙탕을 본다. 당신의 초점이 인생을 결정한다. 그리고 말 속에 있는 틀이 당신의 초점을 조종하는 것을 도와준다. "

- 황시투안, 『인생의 변화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부정적인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문제를 찾아내고, 긍정적인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가능성을 본다.

부정적인 사람이

"왜 항상 나/우리한테만 이런 안 좋은 일이 생기지?"

라고 일반화하며 세상 불행은 전부 짊어진 것처럼 말하는 반면, 긍정적인 사람은

"여기에도 뭔가 의미가 있을 거야."

"그래도 이만하길 얼마나 다행이야?"

라고 말한다.


상황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어떤 이는 좌절하고, 어떤 이는 용기를 얻는다. 관점이나 태도는 말에 고스란히 담겨 주위 사람들의 가슴으로 직행한다. 자신이 하는 말에 따라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내리거나, 기운을 북돋워줄 수 있다.


『인생의 변화는 말투에서 시작된다』(황시투안)은 '태양 같은 사람'과 '블랙홀 같은 사람'에 대해 말한다. 태양 같은 사람은 함께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활력이 넘친다. 인생을 가치 있게 하고 행복을 느끼게 하는 사람이다. 반면, 블랙홀 같은 사람은 같이 있으면 무력감이 느껴지고 몸 안에 있는 에너지가 모두 빠져나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사람이다. 주변 사람들의 에너지를 빨아들이고 상처 주는 사람이다.


만나거나 통화만 해도 가슴이 따뜻해지고 행복해지는 사람들은 햇살 아래 이슬 머금은 들꽃을 닮았다. 힘이 세지도, 화려하지도 않지만, 소박한 아름다움으로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이슬처럼 작고 일상적인 것에도 감사하며 사는 그들의 모습은 세상의 긍정적인 면을 보게 한다. 반면, 앞에 앉은 것만으로도 기운이 빠지고 만나고 나면 터벅터벅 무거운 걸음으로 돌아오게 만드는 사람들은 주위를 이용해 자신이 빛나는 초 심지 같다.  그들의 에너지가 넘쳐 활활 타오를수록 나는 촛농처럼 녹아내린다. 나를 가꾸기 위해, 혹은 나를 지키기 위해 어떤 사람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야 할지 판단하고 실천해야 한다.


상황을 바꾸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러나 상황은 바꿀 수 없어도 관점은 바꿀 수 있다.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해, 주위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어떤 관점을 취하고 어떻게 말해야 할지 생각해 봐야 한다. 관점과 태도는 학습된다. 무명천에 물감 번지듯, 나의 관점과 태도가 주위 사람들에게 스며든다. 그 후엔 그 사람들이 내게 영향을 준다. 함께 어떤 면을 바라볼 것인지 선택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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