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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자무 Jul 28. 2021

언도상씨의 어쩌다 마주친 상황(2)

언젠가 도움되는 상식

안전운전, 방어운전 하는 한주 되셨나요?

오늘부턴 본격적으로 여러가지 상황들을

마주해볼 예정이에요


물론 이 상황들을 만나지 않는게 가장 좋지만

어떠한 상황이 되었든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큰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는 걸 명심하시고

한번쯤은 이미지 트레이닝 해보는 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가장 좋은 건 드라이빙 스쿨에 가서

직접 교육받고 경험해보는 거라는 걸 명심하세요




1. 언더스티어(UNDERSTEER)

출처 : 카어드바이스닷컴

전륜구동차량이라면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

여러가지 복합적인 원인으로 인해

"차량이 코너 바깥으로 밀려나가는 현상"

을 언더스티어라고 말해요


이미 몸은 차가 밀려나가는 쪽으로 같이 쏠리고 있고,

"어? 왜 쏠리지?"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자동차는 이미 통제력을 상실했고

코너링이 아닌 직진성향을 띄기 때문에 밀려나가는 거에요



출처 : 중앙일보(박상욱의 모스다)

왜 차가 바깥으로 밀리는거죠?


잘 생각해보세요

왜 이상황이 벌어졌는지는 자신이 잘 알거에요




도로표지판은 운전자에게 안전운전을 할 수 있도록

항상 안내하고 있어요


분명히 앞에 나타날 코너는 시속 몇키로로 달려야 안전한지

도로표지판은 안내하고 있었는데 못 보셨나요?


언더스티어를 느껴본 적이 없다구요?

아니요, 여러분의 몸은 이미 느껴본 적 있어요


도로표지판이 안내하는 속도 알림에서

급코너의 경우는 보통 40~60Km이에요

그런데 내가 진입하는 속도는 60Km↑ 이라면...


속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탑승자의 몸은

코너를 도는 바깥쪽으로 몸이 쏠리고 있어요

그렇다는 것은 이미 언더스티어 초입단계라고 볼 수 있어요


물론 이 상황이 모두 언더스티어라고는 할 순 없지만

상황에 따라서 언제든 위험한 전개가 될 수 있어요

그 차이는 종이 한장 차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2. 오버스티어(OVERSTEER)


출처 : 카어드바이스닷컴

반대의 상황인 오버스티어는 후륜구동 차량에서,

특히 무게가 뒤쪽에 위치할수록 강하게 나타나요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복합적인 원인으로 인해

"차량이 코너 안쪽으로 꺾여버리는 현상"

을 오버스티어라고 말해요


갑자기 차 뒤쪽이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게되고,

"어? 이 느낌 뭐지?"라는 순간 중앙선이 눈앞에 펼쳐져요


자동차는 이미 통제력을 상실했고

과도한 회전 성향을 띄고 있기 때문에 차는 결국 돌게되요



출처 : 중앙일보(박상욱의 모스다)

왜 갑자기 안쪽으로 꺾이는 거죠?


진짜 모르실까요?

잘 생각해보세요 코너링 시 손과 발의 움직임이 어땠는지


즐기기 위해 연출한 상황이 아니라면

언더스티어보다 더 위험한 상황이 오버스티어에요


꺾이는 순간 멈추면 다행이지만 차가 도는 순간부터는

나와 동승자의 목숨을 오로지 하늘에 맡겨야 하는

아찔한 순간으로 만들어 버리거든요




오버스티어는 주로 그립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악셀을 밟게되면 나타나는 상황이에요


자동차가 주행 중에 코너에 진입하게되면

타이어는 최초의 브레이킹에 많은 힘을 사용해요


이 힘의 비중을 타이어의 한계치까지 사용하게 되면

타이어는 제동을 위한 접지력에 온 힘을 쏟게 되고

결과적으로 타이어는 땅을 움켜쥐는 그립력을 잃게 되요


마치 급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차가 앞으로 밀리는 것처럼

내 차는 앞으로 가고 있지만 타이어는 이미

한계점을 돌파해서 밀리고 있는 상태에요


코너를 돌면서 타이어가 서서히 그립력을 확보하는 순간

빠른 코너탈출을 위해 과도하게 악셀을 밟게 되면

앞 타이어는 충분한 그립력을 갖지 못한 상태에서

뒤 타이어의 트랙션을 감당하지 못하고

스티어링이 감겨있는 방향으로 급격히 회전하게 되요


이렇게 자동차가 회전 중 스핀하는 현상이 오버스티어에요




언더스티어와 오버스티어가 발생하기 전 상황은

모두 동일해다고 볼 수 있어요


코너 진입 전 충분한 제동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여기서부터 문제의 상황은 시작되는 것이고


자동차의 상태, 브레이크, 타이어 등

복합적인 요인들로 인해서 운전자의 의도와 다르게

코너탈출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만나게 되는 거에요


서스펜션, 얼라이먼트 등 하체의 컨디션 불량이거나

브레이크 디스크가 휘어서 브레이킹 시 앞이 휘청일수도,

뒤쪽 제동력이 부족해져서 뒤가 휘청일수도 있고,

브레이크액의 문제로 답력이 떨어졌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타이어의 상태에요

타이어의 상태가 좋지 않다면 그만큼 주행중에

충분한 제동력을 확보할 수 없게되고

그 어떤 문제의 상황이 와도 전혀 이상할게 없게 되요




안타깝지만 제가 언더스티어와 오버스티어 상황에서

가르쳐 드릴 수 있는 건 없어요


보통 이 상황에서 '카운터 치면 돼'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어보셨겠지만

카운터가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 것인지는

직접 해봐야 알 수 있는 것이고, 경험없이 흉내내다가는

갑작스런 리버스스티어로 더 심각해질 수 있어요

덩치가 크고 무거워도 왼쪽 오른쪽 살랑살랑 내심장은 쫄깃

리버스스티어란 언더스티어↔오버스티어가

서로 바뀌는 걸 말해요 




언더스티어와 오버스티어는 일반 도로에서는

도로의 상태가 안좋아서 생기는 돌발이 아니라면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되는 상황이에요


물론 요즘의 자동차는 각종 전자장치가

돌발상황을 빠르게 감지하고 개입하기 때문에

운전자가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줘요


혹시 계기판에 전자장치가 개입했다는 알림을 보고도

아무렇지 않게 달리고 계셨나요?

다른 자동차를 운전할 때도 똑같을까요?


사람은 언제나 위험한 순간도 대비해야 하는 법

지금까지 없었다고 앞으로도 없을 상황이라는 건 없어요


직접 몸으로 경험해서 안전운전을 하거나

스티어링을 꼭 붙잡고 흔들지 말고, 브레이크 밟으세요


타이어의 무늬들이 사라질때까지 타고

서스펜션이 터지고, 브레이크가 다 닳았는데

그게 자랑인것처럼 얘기하는 사람들

아무렇지 않게 매일을 사고와 함께 지내고 있는 거에요




편리한 이동수단인 자동차

달리는 것만큼 멈추는 것도 너무나 중요해요


사고라는 건 나 혼자만 다치고 끝나는 게 아니라

동승자와, 사고와 연계된 다른 차량, 사람, 각종 기물 등

많은 인적, 물적 피해를 입게되는 건 물론이고


사고에 연계된 사람들의 후유증은

어떻게 보상해줄 수 있나요?


모두가 안전할 수 있는 운전습관

지금의 주행 흐름에 맞는 운전습관

착각하지 않는 운전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요


그럼 다음시간에 또 다른 상황과 마주해 보도록 해요

안전운전, 방어운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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