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세상으로 풍덩

불안과 힘께하다.

by 한영옥

어제 저녁 법륜스님 수행법회를 들었다. 불안에 관련된 즉문즉설이 나왔다. 불안을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아주 명확하게 짚어 주셨다. 불안할 때는 자신이 불안한 줄 알아야 한다. 작은 일에 집착하기 때문에 불안해 진다. 예를 들어 내가 엄마한테 집착한다는 것을 확연히 깨달으면 불안이 없어지지만 알아차리기만 해도 불안은 사그라든다. 마음의 집착을 내려놔야 행복해 진다는 것이다. 무슨 말씀이신지는 이해가 간다.

적용을 해 보면 내가 지하철을 타지 못한다는 생각에 집착하고 있다. 지하철을 타면 숨이 막혀 올것 같은 느낌이 들 것 같은 연속된 생각에 집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지하철만 타러 가려고 하면 불안감이 올라온다. 집착하고 있는 것을 놓아버리면 되지만 그게 쉽지가 않은 일이기에 내가 그 순간 알아차리기만 해도 불안은 사그라들 수 있다.


평소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불안감에 휩싸이는 경우가 많다. 방금 전에도 아이가 얼른 숙제 하고 내일 시험보는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데 안하고 있으니 불안감이 올라 왔다. 이 불안감을 인지 하지 못했더라면 아이에게 소리 지르고 화를 내며 이야기 했을 텐데 기다려 주기로 결정하고 잠시 이 글을 쓰고 있다. 그 사이에 불안감에서 떨쳐 날 수 있었다.


이렇게 순간 순간 올라오는 불안감들을 알아차리고 행동하고 있다. 순간 놀칠 때도 많다. 그러면 다시 알아차린다. 평소에 명상이나 108배 절 등이 나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실행하고 있지는 않지만 꾸준히 무언가 나를 단련하는 실천과제가 필요할 것 같다.


운동, 걷기, 명상, 108배, 책읽기, 글쓰기 등 내가 꾸준히 할 수 있는 루틴을 만들어서 실천해 본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은 틈나면 책 읽고 매일 글을 쓰고 있다. 나를 안정 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글을 통해 나의 감정을 토로하고 나와 마주하고 나를 알게 되고 더불어 다른 사람, 상황들도 이해하는 능력이 향상되고 있는 것 같다.


지금 이렇게 글을 쓰면서 자판을 두드리는 시간이 좋다. 내 삶에서 함께 해 온 불안과 영영 이별할 수는 없지만 좋은 친구가 되어 함께 갈 수는 있다. 불안을 내 친구로 받아들이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 지하철을 탈 수 있는 만큼만 타고 그렇다고 내가 못 탄다고 너무 자책하지 말고! 지하철 그 까이 것이 무엇이라고 지하철로 불행을 떠안고 살수 없다. 불안과 함께 가는 행복한 삶, 모순인 것 같지만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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