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로 느낀 것은 ‘브런치’가 카카오 관련이었어? 라는 생각이었다. 카카오톡이 주말에 안되는 것은 좀 열받긴 했지만 뭐 금방 복구되겠지 라는 아싸 아저씨 마인드로 여유있게 있었으나 몇 가지 카카오 관련 서비스들이 안되는 것은 불안했다. 카카오 글자가 붙어있지 않은 서비스들은 무의식 중에 다른 회사 서비스라고 인식을 하는 데, 브런치에 습관처럼 들어가려고 했더니 되지 않았던 것이었다. 아 일상에 스며들은 카카오의 힘이란. 뉴스를 보니 카카오 택시 부터 다른 수많은 서비스 때문에 사람들이 고생한 모양이다. 주말이라 불행 중 다행일지도.
두 번째로 느낀 것은 IT 기업이 규모만 큰 중소기업 아닌가 였다. 물론 IT를 다녀 본 적도 없고 중소기업을 다녀 본 적도 없지만, 근본 있는 대기업들이라 하면 새로운 일, 변화에 대한 관성은 매우 커서 느리고 답답할 지언정, ‘사고’에 대한 대비책 안전은 비교적 높다. 뭐 뉴스에 나오는 여러 기업들의 사건사고 썰을 보면 꼭 그것도 아닌 것 같지만, 뉴스에 보도될 큰 사건이 하나 나오기 전에 작은 사고일 때 회사에서 해소한 사건 분쟁 사고들이 얼마나 많을 지 짐작이 되는 대기업에 대하면, IT기업들. 흔히 포털 혹은 게임 회사들의 대처는 놀랄만큼이나 아마추어적이다.
세 번째로 금융은 그나마 서버가 달라서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엔 기존 은행 앱들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카카오뱅크나 페이를 쓰곤 했는데, 그 사이에 이제 그런 것들도 많이 개선 되었고 하니 불안함을 달래가면서 쓰기 보다는 나도 자본들을 국민,우리 은행으로 다 안전하게 옮겨놨다. 한 번 잃은 신뢰는 복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