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루틴을 마치고 길을 나선다.
햇빛이 눈부시다.
길가 그늘에 할매 세 분이 모여 앉아 두런두런 정담을 나누고 있다.
" 그렇게 어떻게 살어. 이혼해야 혀" " 맞어 맞어 이젠 그렇게는 못살지 암~"
본의 아니게 가까이 지나치다 보니 들리는 소리다.
조금을 더 걷다 보니 누군가 베란다 창문을 확 열어젖힌다.
" 아~ 참 날 좋네!"
아주머니의 장 탄식이 걸어가는 정수리위에서 터져 나온다.
어디선가 11시를 알리는 방송국 차임벨 시보도 정답게 울린다.
요즈음 숲 속 산책길 걷기를 자제하고 주택가 주변 골목길을 걷고 있다.
골목길은 한적하고 평온한 일상이 펼쳐지고 있다.
노변 홀로 피어 머리를 내미는 꽃들도 만나고
산책 나온 멍뭉이와 눈인사도 나눈다.
어린 사내 애를 데리고 나온 젊은 새댁의 "하나, 둘~울, 셋, 넷..."
구령 소리가 정겹게 들리는 산책길 이다.
낼 부터 연휴네요. 특별한 계획은 없고 오늘 차근차근 생각해 봐야겠지요.
사실 노는게 지겹기도 허고...
밀린 자료정리나 허고 생각나는 대로 랜덤으로 대처해야 지요.
오후시간 잘 지내보자고요. ^^
https://youtu.be/2KO4VNYVLzc?si=7e0fLq0wT0OoKZg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