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쩍!

by 길을 걷다가

소쩍!

숲이 카톡을 보내온다.

뭐 하느냐

보고 싶단다.


산밤꽃 흐드러지고

산목련 꽃잔치 하는데

한 달포 소원해서

서운했단다.


설레는 마음 안고 냉큼

숲의 품에 안겨

속살을 보듬는다.

후드득 빗방울이 다정하게 지나간다.



흐린 날이다.

오랜만에 뒷산 숲 속을 찾았다.

오롯한 황토 숲 속 길이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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