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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곰돌이 Jun 21. 2023

다짐쟁이의 날것의 6월 시작일들을 담아서(6.1~4)

6월의 일상


6월 1일 목요일


벌써 6월이라는 믿기지 않는 현실에 내 나이를 손으로 세보며 과연 나는 5개월 동안 무얼 했는지 과거를 잠시 돌아본다.


너무 결혼과 신혼이라는 핑계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지 모른다.


하지 않은 자책과 하기 싫은 괴로움이 겹겹이 쌓여 탑을 이룬다.


6월부터는 많은 것을 이루자며 다짐쟁이는 다시 한번 새로운 다짐을 해본다.


아침 수영을 마치고 출근해 일하기 싫은 마음과 해야 하는 마음이 혼돈의 카오스를 이루었고 엎치락뒤치락 거리다 어느새 퇴근 시간이 다가왔다.


점심시간엔 졸린 눈을 부여잡고 책을 읽었고 퇴근을 얼마 남기지 않았을 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 같다.


야근과 퇴근 그 사이 갈림길에서 갈팡질팡하다 결국 오늘의 일을 내일로 미루는 결정을 내렸고 날이 좋아 퇴근길도 좋았다.


집에 돌아와서는 몬헌 라이즈를 즐기며 지현이를 기다렸다.


곧 있으면 디아블로 4가 출시되어 악마로부터 세상을 구하러 용사가 되어 험난한 길을 떠나야 하지만 그 사이 잠시 몬스터를 잡고 있어야겠다.



지현이를 반기며 베이컨과 두부 그리고 계란이 들어간 건강식을 만들어 함께 저녁을 먹었다.


특별한 요리를 하지 않아도 항상 맛있게 먹어주는 지현이가 고맙다.


목요일의 하루가 이렇게 지나간다.


내일만 출근하면 이제 4일의 황금연휴가 시작된다.




6월 2일 금요일



요즘 부쩍 더워진 날씨에 아침 수영을 가는 7시에도 더위를 느낀다.


오늘은 둘 다 살짝 늦잠을 자서 늦게 수영장으로 향했고 웜업(warm up)을 하지 못한 채 물속으로 들어갔다.


더위를 식히러 물속으로 다이빙해서 들어갔고 칼로리 소모와 다시 더위를 얻어 수영장 밖으로 나왔다.



차에 두고 온 휴대폰을 찾으러 가는 길 잔디 위에서 하늘을 보고 있는 귀여운 아기 고양이를 발견했다.


검은 턱시도를 입은 아기 고양이(a.k.a 깽깽이)는 멀리서도 보이는 초롱초롱한 눈빛과 한껏 호기심에 번쩍 선 꼬리를 보이며 평온하게 잔디 위에 앉아 있었다.


가까이 가고 싶었지만 얼른 휴대폰을 찾으러 가야 하는 긴박한 상황이라 더 보지 못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3시간만 근무하면 퇴근하는 현실에 자리에 앉아 카누 3개를 탄 아이스커피를 마시며 조금 일을 깨작거렸는데 어느새 11시 반이 되어버렸다.


이제 좀 일에 탄력을 받는가 했더니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야 하는 퇴근 시간이었다.


해야 할 일들은 4일 황금연휴 이후로 보내며 나에게 무거운 중책을 맡기고 일어섰다.


이제부터 연휴의 시작이다.


어떻게 연휴를 알차게 보낼지 벌써부터 흥미진진하다.



점심으로 베이컨 두부 계란 그리고 토마토소스를 넣은 이름을 정하지 않은 음식을 만들었다.


이름을 정하지 않아 아직 정체성이 없었지만 그 자체만으로 맛있어서 딱히 이름 붙이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때론 부르지 못하는 이름도 아름다운 것 같다.



낮잠을 자고 일어나 죽동 '룩흐부르크' 카페에 갔다.


투 머치 한 것 같지만 느낌 있는 카페였다.


정신을 차리기 위해 아메리카노와 아인슈페너를 마시며 디저트 줄이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고자 이번엔 따로 디저트를 시키지 않았다.


매번 카페 가면 디저트를 시켰었는데 커피만 마시려니 지현이도 나도 빈 쟁반이 어색했다.


그래도 우리는 디저트 줄이기 캠페인 중이니까 오늘이 그 첫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디저트의 유혹을 겨우겨우 떨쳐내었다.


그리고 밀린 다이어리를 서로 적었다.


5월의 마지막 날들을 정리하면서 이젠 되도록이면 자기 전에 다이어리를 적고 자야겠다고 생각했다.


3일 또는 일주일 간격으로 일기를 적다 보니 어떤 경우는 단순한 포토 메모리가 되기도 했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하기도 한다.


단순한 글을 쓰는 것에 대한 부끄러움을 느낀다.


많은 것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지만 그 생각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하는 것에 아쉽기도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글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매일 쓰는 꾸준함이 필요하다.


부끄러운 포토 메모리가 아닌 상황과 생각이 들어간 산문의 일기를 쓰고 싶다.


아니 써야 한다.



카페 갔다 돌아오는 길 도미노 피자를 픽업해서 왔다.


사실 카페를 간 목적이 도미노 피자를 사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며칠 전부터 피자가 너무 먹고 싶었는데 먹을 시간이 없었고 오늘이 마침 그 기회가 되었다.


도미노 피자 베스트 콰트로 피자를 펼쳐두고 메이커스 마크 위스키를 함께 올려두고 먹을 준비를 끝마쳤다.


피자를 양보해 준 지현이 덕분에 배부르게 피자를 먹을 수 있었다.


하이볼과 스트레이트로 마신 위스키 덕에 혈중 알코올 농도가 적당해졌고 기분이 좋아졌다.


영화 '어나더 라운드'가 생각난다.


무료한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친구들과 '인간은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5% 부족하다'라는 가설을 실험하기 위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정량의 술을 마시며 일어나는 삶의 변화를 보여주는 영화다.


술은 독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긴 하지만 그러면서도 때론 인간이 가진 인생에서 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기도 하다.


술로서 벌어지는 일들로 인생에 대한 많은 교훈을 주는 영화이기도 하다.


결국, 적당량의 술은 활기를 주고 변화를 주기도 한다는 것이다.


아마 피자와 함께한 위스키 덕분에 혈중 알콜 농도가 0.05%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부족한 혈중 알콜 농도를 채우며 연휴의 첫 시작을 기분 좋게 보낼 수 있었다.




6월 3일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수영 가기로 한 다짐은 살짝 미뤄졌고 7시가 아닌 8시가 되었다.


이미 해가 중천에 떠 있었고 더 늦기 전에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 수영 갈 준비를 했다.


수영장에 들어서자 TS 훈련으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우리가 수영할 레인에도 느린 사람들이 하나 둘 수영을 하고 있었다.


자유롭게 레인을 돌지 못하는 환경을 좋아하지 않지만 그 속에서 최대한 효율을 뽑아내기 위해 열심히 수영했다.


자꾸 레인을 침범해 수영을 방해하는 사람들과 느린 사람들로 수영에 아쉬움을 느꼈다.


더 할 수 있었고 더 심박수를 늘릴 수 있었는데 말이다.


지현이 또한 아쉬움을 느꼈고 다음엔 꼭 7시에 일어나 수영하자는 약속의 새끼손가락을 엮었다.



수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너무 화창한 날씨에 소리를 질렀다.


MAKE SOME NOISE~~~!!!!


I SAY '날씨', YOU SAY '좋아'


날씨!


좋아!



어제 피자를 먹으며 라면이 먹고 싶었는데 배부르고 너무 과할 것 같아 먹지 않아서 오늘 점심으로 라면을 먹었다.


간단하게 라면과 맛살 그리고 밥을 먹으며 끼니를 해결하고 짐을 챙겨 나갈 준비를 했다.


날이 너무 좋아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다.


우리가 떠나고 싶은 장소는 대전은 아니었고, 우리는 차를 몰고 대전을 벗어나 예산으로 향했다.



한 시간여를 달려 시골길을 꾸불꾸불 지나 도착한 예산 '화이트 하우스' 카페.


예산 저수지를 바로 눈앞에 둔 풍경이 아름다운 카페였다.


이미 저수지 앞 명당자리들은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었고 우리는 노트북과 책을 펼쳐둘 수 있는 다른 자리에 얼른 짐을 놓아 테이블을 맡았다.



자리에서 저수지에 윤슬이 반짝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강이나 물 또는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 가서 물을 보며 물멍할 수 있는 장소들은 있지만, 물이 이렇게 가까이 있는 카페는 처음이다.


살짝 사람들의 소음이 있긴 했지만 좋은 곳이었다.



우리가 주문한 딸기 쥬스와 오렌지 딸기 쥬스가 나왔다.


너무 가득 담아줘서 쥬스를 살짝 흘리기도 했다.


선영이의 이야기와 어머님이 치통이 심해 힘들다는 전화를 받은 지현이는 아름다운 풍경을 눈앞에 두고도 즐기지 못했고 인상을 찌푸렸다.


개복치 같은 지현이의 마음을 치유해 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하지만 잘되지 않았다.



강물은 흘러갑니다~♪ 제3 한강교 밑을~♬



지현이와 이번 4일 연휴를 어떻게 보내야 알차게 보낼지 계획을 세워봤다.


우선하고 싶은 일들을 적고 토일월화로 이어지는 날에 하나씩 채워 넣었다.


이렇게 할 일들을 적어 놓으면 아직 하지 않았음에도 한 것처럼 마음이 뿌듯해진다.


'계획된 시간이 우리를 더 자유롭게 만든다.'




카페를 벗어나기 전 다시 강물에 비친 윤슬을 바라보며 아름다움을 눈에 담았다.


베네치아의 윤슬이 떠오른다.


이래서 사람은 많이 보고 많이 경험해야 하는가 보다.



예산에 왔으니 그냥 구경 삼아 백종원 예산 상설 시장에 가봤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맛있는 음식이 한가득 보였지만 우리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한 바퀴를 둘러보고 다람지니가 좋아하는 볶음 땅콩을 사고 국화빵과 내가 좋아하는 호떡을 사들고나왔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음식을 기다리고 있었고 사과 파이 등 여러 디저트들을 포장해 양손 가득 들고 가고 있었지만 우리는 딱히 흥미가 생기지 않았다.


다음에 혹시라도 예산에 오고 싶으면 그땐 백종원 시장에 방문해 음식을 먹기로 가벼운 이야기를 나누었다.


하지만 다시 일부러 찾아오진 않을 것 같다는 말에 우리는 웃으며 서로의 말에 동의했다.



연휴에 먹을 양식을 한가득 장을 보고 집에 돌아왔다.


저녁으로는 닭 대신 돼지 앞다리살을 넣은 돼도리탕을 만들었다.


내가 만들었지만 너무 맛있었고 지현이와 선영이도 맛있다며 허겁지겁 음식을 비웠다.



어머님이 진료받는 치과로 가는 길 달이 너무 크게 우리에게 다가왔다.


쏟아질듯한 달의 모습에 감탄하며 급하게 사진을 찍어보았다.


착각일지 모르지만 정말 지금껏 본 그 어떤 달보다 너무 커서 달에 압도당할 뻔했다.


병원을 함께 갔다 온 후 처가에 잠시 들렀다 저녁 산책을 하러 나섰다.


잠시 지현이와 3분 카레가 데워지는 시간 동안 달리기도 하며 시원해진 밤공기를 즐겼다.


나풀거리는 거미줄에 온몸이 휘감겨 한바탕 난리도 있었고 활짝 핀 노란 금계국을 구경하기도 했다.




김가현 선생이 우리에게 서프라이즈 선물을 보내왔다.


'포스터 달력'


뜻하지 않은 깜짝 선물이 가져온 행복에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꼈다.


마음의 온도가 60도가 되었다.


김선생 집들이 때 포스터 달력을 매우 마음에 들어 했던 우리 모습을 유심히 기억하고 있었나 보다.


아무 날도 아니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는 따뜻한 모습을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한쪽 벽을 수놓는 달력의 모습에 집이 한층 더 아름다워진 것 같다.


저녁 운동과 산책을 하고 온 기념으로 각자 먹고 싶은 아이스크림을 사들고 와서 씻고 개운한 상태에서 하나씩 먹었다.


나는 '당근당근', 지현이는 '월드콘'.


월드콘 하나를 다 먹긴 칼로리가 부담스럽다며 자기 월드콘을 조금 먹으라고 지현이는 내게 아이스크림을 건넸다.


그리고 그 월드콘을 받아 쥔 나는 당황스러운 모습에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


위쪽에 초콜릿만 쏙 빼먹고 준 것이다.


초코 사냥꾼인 지현이 다운 모습이었다.




6월 4일 일요일



내가 좋아하는 용운 수영장에서 열리는 수영 모임에 일찍 가서 수영하기 위해 8시 20분에 울리는 알람에 8시 40분에 일어났다.


보름달과 두유로 아침을 해결하고 잘 갔다 오겠다는 인사와 함께 출발했다.


10시에 시작되는 수영 모임 전에 30분 일찍 입수해서 미리 수영하겠다는 계획과는 달리 30분에 수영장에 도착했고 50분에 입수했다.


사람들을 만나 500m 웜업을 하고 배영 자유형 100m와 50m 인터벌 8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영을 했다.


원래는 오늘 3,000m 수영이 목표였지만 역시나 수영 모임에선 중간중간 이야기하느라 길고 오랜 수영을 하지 못했다.


그래도 2,700m는 달성했다.


물론 1시간 40분 동안 수영해서 달성한 것이지만 나름 많이 했다.



다음엔 제대로 된 3,000m를 달성하겠다는 새로운 수영 목표를 세워본다.


수영하면서 다시 오른쪽 어깨 통증도 느끼기도 했고 백 돌핀킥을 하다 첫 번째 킥에 오른쪽 종아리에 큰 쥐가 와서 고생하기도 했다.


수영장이라 쥐가 나도 안전하게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


수영을 하면서 역시 근력 운동의 필요성을 또 느끼며 주 3회 헬스의 다짐을 다짐쟁이는 또 해본다.



점심으로 향미각에서 꼬막 짬뽕과 유니 짜장 중 무엇을 먹을까 깊은 고민에 빠지다 결국 짜장을 선택했다.


짬뽕 국물이 주는 국물이 주는 염분과 칼로리에 짜장을 선택했지만 먹다 보니 짬뽕에 대한 후회가 들었다.


다음엔 짬뽕을 시켜야겠다.


칼로리 따위...


잘 가라는 인사와 함께 점심만 먹고 헤어져 집으로 돌아갔다.


지현이가 가족들과 함께 수통골 '동죽이네'에서 점심을 먹는다기에 수통골로 향했다.


날이 좋은 일요일 점심 수통골엔 차들이 꽉 막혀 지렁이 기어가듯 가고 있었다.


나는 광수사에 주차를 하고 동죽이네로 걸어가는데 부쩍 더워진 날씨에 이번 여름은 얼마나 더워서 날 괴롭힐지 걱정되었다.



점심을 마치고 차로 돌아가는 길 맑은 하늘과 뭉게구름 속에 황금연휴의 둘째 날 행복을 느꼈다.


책과 노트북을 챙겨 온 가족이 함께 단골 카페인 '숨인 카페'로 향했다.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카페인 충전을 했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연애와 마음에 짐에 대한 생산적인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있었다.


결국 책과 노트북은 가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들고 온 그대로 다시 들고 갔다.



저녁으로는 두부, 베이컨, 마늘을 단순히 구운 음식을 먹었다.


그냥 굽기만 했는데 궁합이 너무 잘 맞으며 맛있고 건강한 맛에 다음에도 또 해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피자를 먹었는데 피자는 언제나 맛있다.


나는 치킨보다 피자를 더 좋아한다.


치킨은 한 마리 다 못 먹지만 피자는 혼자 한판까지 먹을 수 있다.


어제 피자를 먹었어도 오늘 피자를 또 먹을 수 있는 먹성을 가지고 있다.


금요일에 피자를 먹고 일요일에 피자를 먹었지만 내일은 화덕 피자를 먹고 싶은 그런 기분이다.


저녁을 먹고 가만히 쇼파에 앉아있는데 피곤에 졸리기 시작했다.


지현이도 티비를 보며 꾸벅꾸벅 졸고 있기에 잠시 밤낮잠을 청하기로 했다.


그리고 기절.


기절해서 일어나 보니 1시간 반이 지나있었다.


정신이 몽롱한 채로 쇼파에 앉아있다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집안을 돌아다니며 전두엽을 흔들어 깨웠다.


그리고 이렇게 전두엽을 깨우고 지현이의 다이어리를 쓰자는 제안에 식탁에 앉아 6월의 첫 다이어리를 쓰고 있다.



하고 싶은 말들과 적고 싶은 글들이 많아 벌써 1시간 40분째 노트북을 붙잡고 있다.


정제되지 않은 생각과 글들이지만 그 날것의 매력이 있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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