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초곰돌이 Dec 07. 2023

하늘에 보름달은 보이지 않았지만

땅에 보름달은 보였고 우리는 그 보름달 속에 풍덩 들어갔다.



9월 25일 월요일



어느 순간부터 햄버거가 너무 좋아졌다.


아마 남미 여행 갈 때 촉촉한 패티와 치즈를 얹은 햄버거를 먹고 나서부터 인 것 같다.


이전엔 치킨버거만 먹었는데 그 이후 소고기 패티만 찾는다.


그래서 회사 앞 맥도날드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맥도날드 버거들 중 가장 수제버거랑 비슷하면서 그나마 패티가 촉촉한 1955버거 세트를 주문했다.


열심히 감자튀김을 주워 먹었고 지현이가 햄버거를 더 먹으라고 두 입 양보해 주는 천사 같은 선처를 베풀었다.


햄버거로 세 끼를 먹을 수 있을 것만 같다.




테니스 강습을 들으며 역시 테니스는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다.


수영처럼 자유롭게 즐길 수는 없지만 항상 함께해 주는 지현이가 있어 그 누구보다 든든하다.


얼른 우리 실력을 키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해봐야겠다.



테니스를 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연주가 심심했는지 저녁 뭐 먹을지 물어보면서 우리와 함께 먹고 싶어 하는 눈치였다.


마침 우리도 맛있는 것을 먹을까 고민하고 있었고 밥과 면 중 고민하다 언제 먹어도 맛있는 파스타로 결정했다.


나는 열심히 파스타를 만들었고 불닭볶음면도 먹고 싶다던 연주는 라면을 끓였고 지현이는 가만히 앉아 있었다.


퇴근을 한 선영이도 우리 집에 왔고 함께 저녁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늘도 사랑방이 문을 열었다.


사랑방이라는 단어를 쓰니까 외할머니 댁 사랑방이 생각난다.


지금은 사랑방 건물이 다 무너져버려 위태위태하지만 어릴 적 명절에 외할머니 댁에 모이면 어른들은 안방에 있고 나를 포함한 애들은 별채 사랑방에 모여 놀곤 했다.


아무것도 없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즐거웠던 어린 시절이었다.


#맥도날드 #햄버거 #테니스 #오일파스타 #사랑방




9월 26일 화요일



조퇴를 쓰고 이른 퇴근을 한 후 신세계를 찾았다.


며칠 전 영태에게 폴로 반팔 티셔츠 두 개를 선물받았다.


영태가 커플티로 폴로 티셔츠를 샀는데 사이즈가 컸고 이미 택을 떼버려서 교환을 할 수 없다기에 농담으로 나한텐 맞을 거라고 했는데 흔쾌히 비싼 티셔츠를 내게 선물해 주었다.


그래서 보답으로 밥을 사기로 했는데 밥만 사기엔 티셔츠 수지 타산이 안 맞을 것 같아 지현이와 상의 끝에 영태에게 향수를 하나 선물해 주기로 했다.


신세계 1층에서 이 향 저 향 시향을 하는데 너무 자극적이고 많은 향을 맡아서인지 머리가 아파졌다.


어떤 향을 좋아할지 몰라 많은 고민이 들었고 바이레도에서 겨우 하나를 골라 살 수 있었다.


선물을 고른다는 건 그 사람을 생각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받는 사람의 정확한 모습이 그려지지 않아 어떤 향을 골라야 할지 많은 고민이 들었다.


그동안 선물에 인색했어서 그런지 어색하기도 했다.


상상은 선물을 뿌리고 있었으나 현실은 손바닥에 있는 모래조차 관리하기 어려워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선영이와 영태가 코스트코 회원권이 있어 구경 차 따라갔다.


서대전역 코스트코로 향했는데 주차장에 들어가는데 차가 엄청 막혀서 30분 동안 꼼짝없이 거북이처럼 기어가다 멈추다를 반복했다.


코스트코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느낌이었고 크기가 작아 우리에게 엄청난 감흥은 주지 못했다.


연휴 전날이라 사람들이 매우 많았고 이것저것 구경하다 '글렌리벳 12년산' 한 병을 담았다.


그렇게 쭈욱 1층을 구경했고 식품들이 있는 지하로 내려갔다.


최대한 정해놓은 것만 사려고 정신력을 꾸욱 붙잡고 있었다.


온갖 식품들이 우리를 유혹했지만 간신히 뿌리쳤다.


그리고 고기 코너에서 유튜버들과 요리 인플루언서들이 많이 사용하는 엄청난 뭉텅이의 소고기를 찾았다.


언젠가 한번은 저 소고기로 부위를 해체해가며 요리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쇼핑을 마치고 처가에 잠시 들렀다.


아버님이 동학사에 갔다 오셨다며 파전과 막걸리를 내어주었다.


간만의 막걸리는 맛있었고 파전은 넘쳐나서 내일 점심으로 싸가기 위해 뒤로 숨겨놨다.


#떡볶이 #대전코스트코 #막걸리 #글렌리벳





9월 27일 수요일


주저리주저리 지난 일상을 돌이켜본다.



날이 완만한 가을로 접어들고 있다.


햇살은 시원해졌고 바람은 따스해졌다.


길가엔 꽃이 피었고 우리의 마음엔 행복이 피었다.



추석 연휴 전날, 드디어 지현이가 손가락에 새살이 자리 잡도록 도와주고 있던 실밥을 풀었다.


명절에 불편할까 봐 많이 걱정했었는데 풀어서 다행이었다.


그러나 한동안은 물에 닿지 않게 계속 조심하라는 의사 이야기에 지현이는 잠시 울상이 되었다.




우리 부부와 지현이 동생 선영, 연주 그리고 선영이 남자친구인 영태와 함께 집 앞에서 막창 파티를 열었다.


원래는 폴로 티셔츠를 선물해 준 게 고마워 밥을 사는 자리였는데 알바를 일찍 마친 연주가 합류했다.


집 앞에 새로 생긴 '막창시대' 막창은 막창 러버인 내 입맛 기준을 합격시켰다.


대화는 즐거웠고 분위기는 막창처럼 골고루 익어갔다.



막창을 제대로 먹은 건 대학생 때 궁동 연찾사를 갔을 때다.


연찾사는 지금은 건물을 새로 지어 깔끔한 고깃집의 외관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때만 해도 허름한 건물이었다.


정감 있는 80년대 인테리어 속에서 연탄불 위에서 노릇하게 익어가는 막창의 맛은 그야말로 일품이었고 술이 쭉쭉 들어갔다.


특히 라면이 맛있어 막창을 먹은 후엔 무조건 후식으로 라면을 먹는 것이 정석이 되기도 했다.


그 뒤로 내 최애 고기는 막창이었다.


막창의 쫄깃함과 고소함은 삼겹살도 따라오지 못하는 존재감이었다.


아무튼 우리는 막창시대에서 막창도 먹고 특수부위도 먹고 삼겹살도 먹고 후식도 먹고 다 했다.


배가 빵빵했다.



배가 불렀지만 2차로 역전 할머니 맥주로 들어갔다.


원래 역전 할머니 맥주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지만 우리 학하동(a.k.a 학하 아일랜드)은 내가 갈 때마다 꼭 자리가 널찍하게 남아 있었다.


짜파구리와 튀김 그리고 새우 머리 튀김과 파인애플 아이스크림을 시켜 술잔을 기울였다.


언제 한 번 다 같이 놀고 싶었는데 이렇게 자리가 마련되었다.


앞으로 이런 자리들이 더 많아지길 바랄 뿐이다.


#가을 #학하동막창 #2차




9월 28일 목요일


길고 긴 추석 연휴의 시작이었다.


너무 좋다.


아침부터 테니스 치러가야지.



대학생 때 교양 수업으로 테니스 수업을 들었던 충대 테니스장에서 한 시간 반 동안 지현이와 랠리를 이어가며 테니스를 쳤다.


아직은 살짝 더운 날씨에 지현이는 녹초가 되었다.


그리고 테니스 수업 때 실기 시험으로 벽치기를 했던 추억을 되살리러 벽치기 장소에 가봤다.


거의 10년 만에 와본 곳이라 그런지 예전 기억과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


이전과 다르게 이제는 월등히 향상된 실력으로 벽치기를 해봤다.


테니스 명언 중에 '벽은 지치지 않는 가장 좋은 상대이다.'라는 말처럼 벽은 묵묵히 내 공을 받아쳤다.


집 근처에 테니스 벽치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


그럼 매일 저녁마다 테니스 칠 텐데.



점심을 먹고 후식으로 집에서 직접 만든 그릭 요거트에 망고를 썰어 넣어 먹었다.


너무 맛있었다.


그릭 요거트는 요즘 우리가 가장 많이 먹는 최애 간식이기도 하다.


단만이 없는 요거트에 단맛이 풍부한 망고가 더해지니 그야말로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 주는 환상의 짝꿍이 되었다.




할아버님 댁에 강아지(누룽지)를 산책시켜봤다.


귀를 팔랑거리며 걷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누룽지는 자기가 가고 싶은 곳이라도 있는지 있는 힘껏 나를 끌며 걸어갔다.


강아지와 함께하는 잠깐의 산책이었지만 그 산책 맛에 매료되어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졌다.


지현이도 그 맛에 매료되어 누룽지를 자기가 키우고 싶다며 한껏 귀여움에 취해버렸다.



저녁으로 맛있는 스테이크와 각종 전 그리고 갈비를 더해 거대한 한 상을 먹어치웠다.


포항에 내려가지 않는 첫 명절인데 아무것도 하지 않는 느낌이라 살짝 어색한 하루였다.


분명 무엇인가 계속 하고 있긴 했지만 명절이 아닌 어느 한 주말의 일상처럼 느껴져 그 생소함에 적응이 잘되지 않았다.


새로운 가족과 새로운 환경에 아직도 적응 중이다.


#추석명절 #충남대테니스 #벽치기 #강아지산책 #망고요거트





9월 29일 금요일


추석 명절 당일, 지현이 할아버님 댁에서 차례를 지냈다.


우리 집과는 다른 음식 배치에 신기함과 그리고 살짝 어색함을 느끼며 절을 올렸다.


그 순간, 이제는 돌아가시고 없어진 부산 할머니 집에서 보낸 지난 명절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기도 했다.


차례를 지내고 밥을 먹는데 할아버님이 "자네는 집에 안 가는가?" 하는 질문에 곧 출발할 우리 집 포항을 떠올렸다.


명절이라 나와 지현이를 기다리고 있을 우리 집에 갈 시간이 되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차에 올라타 시동을 걸었다.


아버님 어머님께 잘 갔다 오겠다는 인사를 거네고 포항으로 출발했다.


명절 당일에 이동하는 것은 포항에서 광양으로 가는 길 말고는 없었는데, 이젠 대전에서 포항으로 가는 길이 추가되었다.


다행히 차는 막히지 않았고 3시간을 살짝 넘기고 나서야 우리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아빠가 집 앞에 주차 자리를 마련해 주었고 편하게 주차를 하고 온 가족이 나와 짐을 옮겨주었다.


첫 명절에 긴장하던 지현이도 환대해 주는 우리 가족들 미소에 그 걱정이 살짝 녹는 듯했다.


나도 혼자 올 때와 다르게 이젠 항상 같이 올 사람이 있는 우리 집이 이전같이 않게 살짝 어색하기도 했다.


다 함께 결혼식 스냅 사진과 동영상을 봤고 나는 도저히 내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축가 영상에선 소리를 지르며 뛰쳐나가고 싶었다.




저녁으로는 작은누나 남자친구가 보내준 소고기를 구워 먹었다.


엄마가 가져온 표고버섯과 어머님이 주신 느타리버섯을 더한 버섯 파티도 벌여졌다.


(사진을 보니 추억이 많이 떠올라 글이 길어진다.)




큰누나가 준후랑 잠시 집에 왔고 다 함께 철길 숲 산책을 나섰다.


아직 날이 더워 반팔을 입고 돌아다닐 수 있는 추석이다.


하늘에 보름달은 보이지 않았지만 땅에 보름달은 보였고 우리는 그 보름달 속에 풍덩 들어갔다.




큰누나가 잡아준 포즈로 함께 사진도 찍었다.


그렇게 약 한 시간의 산책을 마치고 상쾌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다.


지현이는 우리 가족들과 잘 어울렸고 그 모습이 고마웠다.




아빠 엄마가 모두 잠든 이른 밤 작은누나와 셋이서 맥주를 마셨다.


아사히 생맥주를 처음 마셨는데 정말 캔맥주에서 생맥주 맛이 났고 이거 완전 내 스타일이다.


작은누나는 술기운이 오르자 말이 많아졌고 했던 말을 또 하고 또 하는 술 주정을 부리기도 했다.


모두가 즐거운 밤이었다.


#차례 #보름달 #포항 #철길숲 #아사히생맥주





9월 30일 토요일


아무도 깨우지 않았고, 아침부터 여러 인기척과 소리가 들렸지만 애써 무시하며 잤다.


그렇게 10시에 일어났다.


역시 명절엔 늦잠이 최고다.



아침인지 점심인지 모를 시간에 엄마가 차려준 한 상 차림을 먹었다.


엄마가 만든 여러 반찬들의 정겨운 맛들이 내 오감을 만족시켜주었다.


그리고 명절 나들이로 경주로 떠났다.



경주 정도는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였고 월정교에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추석 연휴 온 가족 나들이를 환영하기라도 하는 듯 하늘은 맑았고 날은 따뜻했다.



누가 부부 아니랄까 봐 아빠와 엄마는 빨간 옷으로 깔 맞춤을 하고 있었다.


물론 둘 다 의도한 깔 맞춤은 아니다.


우리도 한껏 신혼부부 티를 내면서 사진을 찍어봤다.



교촌마을에는 옛날 최부자가 살았던 집 중 일부가 보존되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최부자 댁과 교촌마을 일대를 걷고 있는데 아빠가 최부자와 관련된 일화를 이야기해 주었다.


과거 박정희 정권 때 영남대를 최부자 댁 사람과 이병철이 공동 지분으로 가지고 있었는데 이병철이 무슨 위법 사건에 휘말려 처벌을 받게 되었는데 최부자 몰래 영남대를 홀라당 박정희 개인 재산으로 넘겨버렸고 면죄부를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한 푼도 안 들이고 얻은 영남대를 박근혜에게 상속세 없이 넘겨주었고 최부자 댁은 홀라당 망해 과거 역사적인 권위와 부를 잃고 교촌마을에 식당을 차려 생활을 이어나갔다고 말했다.


알고 보면 재미있는 쏠쏠한 과거 이야기를 들으며 해가 점점 강해지는 골목길을 걸었다.




그리고 역사를 좋아하고 아이러니하게 영남대를 나온 역사학과 출신 작은누나가 '숭문대'(실감월성해자)에 가자고 했다.


영문도 모르고 끌려간 숭문대는 미디어아트를 아름답게 전시해놓았고 우리는 경주의 사계절 변화를 감상하며 신나게 사진 찍고 뛰어놀았다.


숭문대는 신라 왕궁 발굴 과정에서 발견된 유적지로 해자(성벽 주변에 땅을 파서 물을 담아 적의 침입을 막는 곳)였다고 한다.





지현이를 열심히 사진 찍어주기 위해 엉거주춤한 포즈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바로 옆 꽃밭(이름 까먹음)에서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인간 셀카봉인 내가 가족사진도 찍어봤다.


다들 내 팔 길이에 놀랐다.



더운데 계속 걷고 걷다가 지쳐서 들어간 카페에서 맛있는 디저트와 함께 시원한 커피로 카페인을 보충했다.


이제는 흰머리가 많이 생긴 엄마는 카페에 왜 가냐면서 투덜대면서 미숫가루가 맛있다며 열심히 잘 먹었다.


말은 그렇게 해도 엄마도 이렇게 노는 걸 좋아한다.



그다음 행선지로 석굴암을 가는데 추석 연휴라 그런지 차가 엄청 많아 올라가는 데만 한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그리고 마주한 경주 일몰을 보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난생처음 석굴암에 들어가기도 하고 기도하기도 하고 지현이와 함께 보내는 첫 추석 명절에 가족과 함께 알찬 여행을 했다.


그리고 한 시간 넘게 저녁 먹을 곳을 찾아 헤매다 오리집에서 겨우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완전 꽉 찬 경주 나들이었다.


#경주 #숭문대 #월정교 #미디어아트 #최부자댁 #석굴암 





10월 1일 일요일



추석 전 엄마가 좋아하는 밤을 택배로 집에 보냈었고 아직 밤이 남아있다고 해서 밤을 삶아달라고 졸랐다.


역시 밤은 맛있다.


밤을 먹어야 정말 가을을 먹은 것 같다.


김치와 함께 반찬들을 챙기고 이제 대전으로 올라갈 준비를 했다.


2박 3일 동안 집에 있으며 이전 명절과는 달라진 신분에 새로운 추억이 깃든 추석을 보낸 것 같았다.


엄마의 헤어지기 아쉬워 보이는 눈빛을 바라보며 다음 달에 아빠 생일 때 오겠다는 약속의 말을 남기고 머나먼 대전으로 발길을 옮겼다.


다행히 고속도로가 막히지 않아 금방은 아니지만 3시간 걸려 드디어 우리 집에 도착했고 우리는 녹초가 되었다.



예전에 아버님이 염소탕 말씀을 많이 하셨다.


그래서 저녁으로 염소탕을 말씀드렸고 저녁 메뉴가 정해졌다.


땀을 뻘뻘 흘리며 염소탕 한 뚝배기를 해치웠다.


염소탕을 먹기 전엔 살짝 피곤과 몸살 기운이 있었는데 염소탕을 먹고 나니 그런 기운이 하나도 없이 힘이 넘쳐흘렀다.


이래서 보양식을 먹나 보다.


앞으론 힘들 땐 염소탕이다.


#밤 #가을 #염소탕







작가의 이전글 더 잘하기 위해,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견디는 순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