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초곰돌이 Oct 27. 2024

나는 왜 쓰는가? 인정받기 위해 쓴다.

2024년 5월 23일 목요일



오늘은 일하면서 미키피디아 채널에서 '말 잘하는 사람들의 비결은 뭘까?' 영상을 보았다.


영상을 많이 보는데 이렇게 캡쳐를 해서 그 영상에 대해 남겨놓은 경우는 드물다.


사실 그렇게 해야 하는데 하지 않은 것도 없지 않아 있기도 하다.


기억은 잡아두지 않으면 안개처럼 사라져 버리기에 기를 쓰고 잡지 않으면 안 된다.



영상 중 조승연이 이야기한 이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Shakespeare in, Shakespeare out."



당신이 어떤 글을 읽고 어떤 영상을 보느냐에 따라 당신의 말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조승연이 셰익스피어 글을 읽고 좋아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의 말이 매우 고급 지며 셰익스피어에 나온 주인공처럼 우아했다는 예시를 들면서 말한 내용이다.


입력된 정보에 따라 출력된 정보가 정해진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가 기를 쓰고 좋은 것을 보고 듣고 긍정적인 것을 보고 들어야 좋은 출력이 나온다.


이것을 미친 듯이 했을 때 우리는 남들이 부르는 성공이라는 것에 조금이나마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다.


결국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말을 잘하는 사람의 글과 영상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영상보다는 책이 더 좋다.


좋은 책을 많이 보자.




책 <이렇게 작가가 되었습니다.>를 많이 읽어가고 있다.



"감응을 주는 '진짜 같은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싶다면, 자기 자신을 모티브로 한 이야기를 쓰는 편을 택하는 게 최선이라고. (중략) 똬리를 틀고 자리 잡은 그 인물은 언제든 세상으로 튀어나가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그러니 당신이 첫 소설을 쓰려 고심하고 있다면 '나'의 이야기를 쓰라."




누구나 '나'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한다.


나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모두 그렇다.


하루아침에 하루키 같은 글을 쓸 수는 없다.


우선 나의 이야기를 적어내려 가보자.




"나는 왜 쓰는가? 인정받기 위해 쓴다. 인정욕구가 첫째 이유요, 둘째 이유요, 셋째 이유다. 어떤 인정을 받고 싶은가? 고급스러운 루트를 통해 건너오는 인정을 받고 싶다. 어찌나 세련된 방식을 취했는지 인정의 대상이 되는 행위가 애초에 행위자의 인정 욕구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해 주는 이들조차 눈치채지 못하게 되는 그런 방식의 인정을."




인정을 바라는 것은 인간의 본연적인 욕구다.


인정이 필요 없다고 하면 그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나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모두가 그렇다.


칭찬을 받고 싶고 인정을 받고 싶고 존경을 받고 싶다.


이 과정을 거치기 위해 우리는 얼마나 많은 노력과 운을 필요로 하는지 모른다.



나는 왜 쓰는가?


인정받기 위해 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