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8일 목요일
잠시 미뤘던 글을 다시 써보려고 합니다.
매일 쓰려고 했지만 노트북 앞에서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아 의자에 앉는 게 차일피일 연기되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런 하루를 담은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4일 치의 글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하루에 글을 쓰는 시간을 정해두었다고 하고, 강풀은 새벽에 작업실에 출근하자마자 자리에 앉아 정해진 글을 쓴다고 합니다.
얼핏 들으면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저렇게 자리에 앉아 정해진 글을 쓴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몸소 깨달아 보았기에 그저 이미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왕도를 만든 사람들을 존경할 뿐입니다.
글쓰기도 운동과 같은 일종의 체력전입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흰색 바탕에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일은 꽤나 많은 체력과 정신력을 소모합니다.
특히 정말 단어 하나조차 떠오르지 않는 순간에는 키보드에서 손이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아직 글이라고 이름표를 붙이기도 부끄러운 제 생각들을 적어나갈 뿐이지만 그것조차 어렵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계속 무언가를 적어 내려간다는 것은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자, 하면서 보람을 느끼기 때문에 몇 년씩 일기를 바탕으로 한 글을 쓰고 올리는 작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때로는 푸념도 해보고, '~했다.'와 같은 시간적 나열도 해보고, 두서없는 생각을 적어보기도 하고, 새로운 표현을 구상해 보기도 하면서 저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나가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함도 아니고 1년 365일을 담고 있으면서 계속 무언가를 써 내려간다는 것은 제가 정한 작은 도전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아무 생각 없이 떠오르는 단어들을 나열해 보았습니다.
다음은 조금 더 다듬어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