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람 식후 산책(1.11)

by 초곰돌이

2026년 1월 11일 일요일



이번 주말은 매우 바쁜 주말입니다.


어제는 테니스 경기를 보러 인천에 갔다 왔고, 오늘은 어머님 환갑잔치를 진행했습니다.


오랜만에 사회를 맡으며 조촐한 식전 선물 증정 퀴즈 이벤트도 실시하고 배불리 오리 백숙을 먹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정신없는 오늘 하루가 끝이 나고 저녁 휴식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가벼운 저녁을 먹고 지현이의 아이디어로 혈당을 낮추기 위해 식후 산책을 하러 가자고 했습니다.


강추위에 혹여 감기가 더 심해지지 않기 위해 완전 무장을 하고 화산천으로 걸어갔습니다.


검은 펭귄과 흰 펭귄 두 마리가 되어 강가를 걸었습니다.


다행히 바람은 불지 않아 춥지 않았고 점차 땀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어! 오리다!"


오리를 발견하고 즐거워하는 지현이의 목소리가 들려 고개를 같은 방향으로 돌렸습니다.


얼어붙은 강 위에 흰 오리 한 마리가 둥둥 떠있었습니다.


내일 아침이면 사라질지 모를 오리는 우리처럼 겨울바람을 즐겁게 맞고 있었습니다.


눈 오리도 보고, 진짜 오리도 보고, 산책하는 강아지도 보고 즐거워하는 지현이도 보았습니다.


작은 산책이었지만 우리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던 순간이었습니다.


낮아져라 혈당.


빠져라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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