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19일 월요일
<세상도 구해본 놈이 잘 구한다>라는 제목을 가진 판타지 웹 소설을 읽고 있는 중입니다.
지구에서 살다가 이세계로 차원이동하여 이세계를 구하고 지구로 다시 돌아와 변해버린 지구 속에 적응하여 지구를 구하는 내용인데 이세계로 들어가기 전과 후의 시간 차이가 존재했습니다.
농담 삼아 한화 우승을 이야기했다가 미래의 한화는 5년 연속 우승 중이라는 장면을 집어넣은 것을 보니, 아마 작가도 열렬한 한화 팬이었나 봅니다.
이렇게 작품 속에서 한화 우승 이야기가 나오면 같은 주황피가 흐르는 한화 팬으로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마치 전쟁 중에 동지를 만난 것 같은 기분이라고 할까요.
비록 소설 속이었지만 5년 연속 우승 중이라는 문장을 읽었을 땐 현실같이 느껴져 잠시 기분이 좋아지기도 했습니다.
상상이지만 멀지 않은 미래에 정말 이런 일이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못 갈 것만 같았던 한국 시리즈에 작년에 올라갔었고, 정말 정말 종이 한 장 차이로 아쉽게 졌지만(순수하게 한화 팬 관점에서) 올라가 본 적이 있는 만큼 곧 우승의 순간도 맛볼지도 모릅니다.(nn년 째 희망 회로 돌리는 전형적인 야구팬의 시점)
5회 연속 우승을 한다면 우승에 대한 감흥도 줄어들지도 모릅니다.
마치 왕조를 세웠던 삼성, SSG(SK), 기아, 두산 팬들이 우승에 크게 목말라하지 않는 것처럼요.
그래도 감흥이 없어져도 좋으니 이런 꿈같은 순간이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이기는 것이 너무 당연해져서 지는 것이 어색해지는 그런 순간을 기원합니다.
한동안 지는 것이 너무 당연해서 0:12로 지고 있다가 1점을 겨우 내고 1:12가 되었을 때 환호를 지르던 (구) 한화 팬은 기억나지 않게 말입니다.
그래도 요즘 전형적인 판타지 소설 회귀물처럼 제가 회귀를 하게 되더라도 저는 다시 한화를 선택할 것입니다.
아니 조금 더 일찍 한화 팬이 되어 웃고 우는 순간을 더 깊이 즐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