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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곰돌이 Mar 07. 2022

너의 이름을 중얼거리다...

너를 부르는 이름을 중얼거리다 나도 모르게 미소가 났다.


사랑스럽게, 다정하게, 친절하게 때론 퉁명스럽게 부르는

모든 소리에는 네가 담겨 있었다.


너는 멀리 있었지만 나의 입에서 언제나 너는 달려와 내 앞에 나타나 주었다.


행복할 때나, 슬플 때나, 힘들 때나, 우울할 때나

습관처럼 너의 이름을 중얼거렸다.


네가 보고 싶었나 보다.


인생의 모든 순간을 너와 함께하고 싶어

나도 모르게 내 앞에 네가 있길 바라며 너를 불렀나 보다.


너의 이름의 끝을 올려 보기도 하고, 내려 보기도 하고

남실바람처럼 길게 길게 내 볼을 스치듯 끌어보기도 한다.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게 기분이 좋아진다.


이유 없이 부르는 너의 이름 속에

수많은 이유가 담겨 네게로 전해지길 바라본다.


지금도 너의 이름을 중얼거리다 미소를 짓는다.


방금 봤는데 또 네가 보고 싶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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