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책상 위
사람들이 올 곳도 이 자리, 사람들이 떠나는 곳도 그 자리이다. 종국에 나도 떠날 것이며, 자리만 그만 덩그러니 남게 되겠지. 오늘도 나는 그 자리에 오도커니 앉아, 오기로 한 사람들을 벌써부터 기다리기도 하고, 같이 떠들던 사람들이 떠나가자 한동안 움직이지 못하기도 한다.
건축가 / 화가 / 에세이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