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을 한참 쳐다보았다. 그리움이었을까? 부러움이었을까? 아니면 후회였을까? 구십이 훨씬 넘은 노모의 발을 주무르고 있는 노인 아들의 환한 표정이 어머니 못지 않다. 아름다운 풍경이다. 그에 비해 나의 모자람은 한 두 가지가 아니었고 또 아님을 알겠다. 이제 와서 나는, 억지로 그 표정을 그려보려 한다.
건축가 / 화가 / 에세이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