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티비 그리고 길을 가다
작은 곤충 한 마리만 보아도 아이는 묻는다.
엄마 이거 좋은거야?나쁜거야?
착한거야? 안 착한거야?
이거먹으면 건강해져? 안 건강해져?
엄마는 누가 좋아?그럼 나머진 싫어?
어떤 것이든 아이의 눈에 포착되고 관심이 생기면
흑과 백뿐인 질문으로 관심을 표명하고
자신의 생각을 말한다.
가끔
엄마 파리는 착해?나빠?
엄마 피자 속 버섯은 건강해?안 건강해?
엄만 아빠 좋아해 안 좋아해?
같은 질문으로 A아니면 B라는
답을 요구하는 다섯살 딸
인생 그리 쉽지만 않다며 여러 답과 생각이
있다는 것을 알려 주려하다가
오히려 더 어려운 질문에 늪으로 들어가게
하는 다섯말 아이...
딸 아이덕에 엄마는 매일매일
인문학과 심리학을 배우고 있는 것 같다.
고...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