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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펀펀뻔뻔맘 Aug 25. 2017

다섯살 너를 보고 그리고 쓰다 4

책과 티비 그리고 길을 가다

작은 곤충 한 마리만 보아도 아이는 묻는다.

엄마 이거 좋은거야?나쁜거야?
착한거야? 안 착한거야?
이거먹으면 건강해져?  안 건강해져?
엄마는 누가 좋아?그럼 나머진 싫어?

어떤 것이든 아이의 눈에 포착되고 관심이 생기면

흑과 백뿐인 질문으로 관심을 표명하고

자신의 생각을 말한다.


가끔

 엄마 파리는 착해?나빠?

엄마 피자 속 버섯은 건강해?안 건강해?

엄만 아빠 좋아해 안 좋아해?

같은 질문으로 A아니면 B라는

답을 요구하는 다섯살 딸

인생 그리 쉽지만 않다며 여러 답과 생각이

있다는 것을 알려 주려하다가

오히려 더 어려운 질문에 늪으로 들어가게

하는 다섯말 아이...

딸 아이덕에 엄마는 매일매일  

인문학과 심리학을 배우고 있는 것 같다.


고...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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