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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마음조각가 Nov 03. 2021

병간

감정페르케 _ 용서하지 못할 것만 사랑했다

이정표가 있다는 건, 

먼저 떠난 사람이 있다는 것


나보다도 한발 앞서 길을 잃고 

사투리처럼 헤맨 사람이 있었다는 것


덕분에 내게도 잊지 못할 병간이 생겼다는 것


"언제 올지 몰라 문 열어놓고 나간다이"라는 말을 

나도 이제 극약처방처럼 들을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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