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페르케 _ 용서하지 못할 것만 사랑했다
이정표가 있다는 건,
먼저 떠난 사람이 있다는 것
나보다도 한발 앞서 길을 잃고
사투리처럼 헤맨 사람이 있었다는 것
덕분에 내게도 잊지 못할 병간이 생겼다는 것
"언제 올지 몰라 문 열어놓고 나간다이"라는 말을
나도 이제 극약처방처럼 들을 수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