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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형준 Aug 08. 2020

정상은 보이지만, 길이 보이지 않는 것이 사업

[이형준의 모티브 111]


회사를 시작하고 나서 좋은 분들을 만날 때마다 조언을 구합니다. 인생 선배이고, 저를 아껴주시는 대표님들이 해주신 말씀을 기억하고자 정리해 봅니다.



1. 산의 정상은 보이지만 길은 보이지 않는다.


사업이라는 것이 잘 된 모습, 어떻게 되고 싶은 지는 알지만 그것을 어떻게 가야 하는지는 가는 길이 나무로 덥혀 있어 잘 보이지 않는다. 자신의 눈앞에는 작은 오솔길 만이 보인다. 그 길을 따라가야 한다. 먼저는 앞사람의 길을 따라가고, 갈림길이 나오면 마주치는 사람에게 물어보라. 어떤 길이 맞는 길인지. 단, 말해주는 사람은 자신의 경험만 말해줄 뿐이다. 그것이 꼭 올바른 길이 아닐 수 있다. 여러 명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목표와 상황에 맞게 결정하라.



2.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내실을 기해라.


사업을 어렵게 하는 것은 고정 비용이다. 사무실을 너무 크게 얻거나, 좋게 꾸미는 것은 피해라. 사람을 뽑을 때도 정말로 필요한 사람을 잘 뽑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월급 주느라 일은 일대로 하고 얻는 것은 없게 된다. 마치 김밥 장사하듯 버는 돈과 나가는 돈을 꼼꼼하게 관리해라.



3. 사람 때문에 속상한 것을 기본으로 생각해라.


누구나 자신을 중심으로 생각한다. 본인이 생각한 만큼 직원은 움직여주지 않을 것이며, 기대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다. 특히 잘해준 직원이 회사를 나가게 되면 배신감이 클 것이다. 하지만 더 좋은 곳으로 가겠다고 했을 때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자신이 최선을 다했는데도 그런 경우가 생기면 어쩔 수 없다. 그런 것이 당연하다고 기본으로 생각해라.



4. 너무 무리하지 마라.


사업이라는 것이 장기전이다. 초반에 너무 힘을 빼면 정작 힘을 써야 할 타이밍에 쓸 힘이 없다. 대충 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정도를 넘어서지는 마라. 너무 짧은 기간에 일희일비하면 쉽게 무너질 수 있다. 멀리 바라보고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라. 금전적인 것도 그렇다. 너무 큰 욕심을 내면 실수할 수 있다. 가족에게 피해가 안 가는 범위 안에서 도전하라.



5. 열심히 하는 만큼 버는 것이다.


결국은 하는 만큼 버는 것이다. 작은 식당을 보더라도 주인이 열심히 하는 집이 잘 된다. 함께 하는 분들 밥 잘 챙겨 드리고, 번 만큼 같이 나누면 잘 떠나지 않는다. 그렇게 열심히 하다 보면 돈은 따라온다.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해라. 그러면 된다. 자신이 생각했을 때 열심히 했으면 후회는 없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사업을 하면 삶의 밀도가 달라집니다. 하루가 일주일 같고, 한 달이 반년 같죠. 눈에 보이는 할 일은 많고, 신경 쓸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또한 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하고, 혼자가 아니라 구성원도 함께 이끌어 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면 모르는 부분과 한계를 깨닫고 겸손하게 됩니다. 



이제 올라가야 하는 길의 초입입니다. 높은 산 정상을 기억하며 뚜벅뚜벅 걸어갈까 합니다. 이외에도 알았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꿈꾸며 걸어가는 모든 분들 파이팅입니다. 




© hanion




[이형준의 모티브 111] 정상은 보이지만, 길이 보이지 않는 것이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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