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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스 Mar 05. 2017

[프로야구 스코프] 롯데 레일리 재계약! 반등 가능성?

롯데 레일리 재계약! 반등 가능성을 알아보자!

안녕하세요!
프로야구 스코프를 연재 중인 제이스입니다.
오늘은 스토브리그에 있었던 일 중 

외인 선수 계약 소식인
롯데의 외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
재계약 소식에 대해서 작성해보겠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은 1월 8일 85만 달러
브룩스 레일리와의 재계약을 마무리 했습니다.
작년 시즌은 조금 부진했지만
레일리만한 외인 투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없다 보고 
재계약을 마무리했습니다.

<롯데의 명왕. 브룩스 레일리>

사실 레일리의 재계약은
속단하기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재작년에는 분명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작년에는 부진했던 것이 사실이죠!


https://brunch.co.kr/@jacebaseball/5

예전 위의 링크의 포스팅에서 
장원준 선수와의 비교를 통해
경쟁력을 조금 잃은 듯한
레일리 선수에 대해서 포스팅을 했습니다.

가을야구에 의한 체력 소모.
혹은 지나치게 많은 이닝을 던진 것.

이 두가지가 모두 아닌데
부진에 빠진 레일리 선수의 재계약은
의문부호가 달려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KBO 용병이 요구하는
'AAAA'급 선수들의 몸값이 지나치게 높거나
당장의 메이저 로스터 진입을 노리고 있어
좋은 선수의 수급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롯데 구단은 '모험'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 같네요!


정작 롯데와 비슷하게 외인 용병 투수 영입에 

애를 먹던 한화 이글스는 

더 늦게 150만 달러라는 거금을 투자해 

거물 '비야누에바' 선수를 영입하였습니다.

레일리 선수가 작년 시즌 부진했다고 하지만
찬찬히 뜯어보면 크게 부진했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 재계약의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2년간 성적을 보면 승리와 평균자책점(ERA)
WHIP, WAR 모두 낮아진 모습입니다.
다만 이닝은 조금이지만 늘었으며,
볼넷대비 삼진비율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수비무관 자책점인 FIP이 2015년과
거의 유사하다는 것만 보아도
작년의 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일수도 있습니다.

작년에는 뒷문이 불안했던 
롯데의 마운드 사정상 힘이 떨어진 이후에도
마운드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이 부분이 조금 더 개선이 된다면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죠!

그리고 단순히 스탯으로 비교를 해도
재작년의 레일리와 작년의 레일리는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부상 같은 큰 변수가 생기지 않는 이상
어느정도 역할을 해줄 것임에 분명한
계산이 서는 선수인만큼
롯데에서도 놓칠 수 없는 선수였던것 같네요!

<2017 시즌 롯데의 1선발>

작년에도 조쉬 린드블럼 선수
부진에 빠지며 1선발 역할을 했던 레일리.
올해는 개막전 선발이 유력해보입니다.
말 그대로 1선발을 담당해주어야만
롯데가 가을야구를 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겠습니다.

일례로 재계약 보류 고심 끝에 잔류한
KT위즈의 라이언 피어밴드를 보겠습니다.
피어밴드는 넥센에서 KT로 팀을 옮겨가면서
7승 13패를 기록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부진한 기록인것 같지만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인 WAR에서는
13승 11패를 기록한 2015년도보다 더 좋은
4.16을 기록했습니다.
(2015년 WAR 3.10)


결국 KT위즈는 압도적인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하기란 쉽지 않다고 생각.

피어밴드 선수와의 계약을 성사시켰습니다.

엄청난 퍼포먼스는 아니더라도

꾸준히 활약을 해 줄 수 있는

'안정성'을 택한 것이지요.

피어밴드 사례와 유사하게 레일리 선수의

재계약은 이루어졌다보아도 무방합니다.


여태껏 보여줬던 레일리의 퍼포먼스는
'재계약을 확실하게 해줄 수 있는 모습은
아니었으며 재계약을 쉽사리

결정할 수 없는 선수'와 비슷한
혹은 더 낮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5년 WAR 3.87, 2016년 WAR 3.52)


그럼에도 꾸준한 활약이 보장된

레일리 카드를 버리고 '위험한 모험'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압도적이지는 못해도 꾸준한 선수.

어렵사리 재계약을 따낸 두 외인 선수에게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롯데 자이언츠에서 요구하는 

레일리 선수의 모습은 '어설픈 1선발'의 

모습이 아니라 확실한 에이스의 모습입니다.

비교적 꾸준한 모습을 보여온 레일리 선수가
압도적인 에이스의 모습을 보일지는
미지수지만 KBO에 최적화된 선수인만큼
반등, 혹은 더 발전된 모습도
기대해봄직합니다.

<KBO 데뷔 4시즌만에 최고의 성적을 올린 넥센 나이트>

허무맹랑한 소리인 것도 아닌게
넥센에서 뛰었던 브랜든 나이트 선수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기록한 WAR는 총합 5.42입니다.

지금의 레일리 선수와 마찬가지로
재계약을 확신하지 못하고 고민을 하게끔
만들어준 성적이었습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레일리 선수보다도
한 수 아래의 기록을 올린 평범한 선수였죠.

그런 나이트 선수가 2012년 4시즌이 
되는 해에 기록한 WAR는 자그마치 6.19
말 그대로 압도적인 성적을 낸 바 있습니다.

당시 나이트의 나이가 
37살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9살이 되는 레일리가 이보다 더한 반전을
만들어내는 모습 또한 불가능은 아닌 것이죠!

<제2의 나이트가 될 수 있을까??>

롯데의 가을야구 키를 쥔 남자 레일리.
과연 그는 '제 2의 나이트'가 되어
롯데의 믿음직한 에이스가 되어줄까요??

올해 프로야구를 보는 롯데팬분들의
또 다른 재밌거리가 되어줄 것 같습니다.


※ 사진 출처는 네이버 뉴스
선수 기록은 스탯티즈를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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