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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8 화요일

by Serena


계절감을 잊고 있다.


지금이 몇 월인지, 어떻게 날짜가 가고 있는지


그 사람은 지능이 낮은건지

큰 그림을 그릴 줄 모르는건지

자신의 일차적인 감정에 즉흥적인 반응밖에 못하는 건지

업무적 대화에 있어 전혀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몇 달을 겪으며 사람은 정말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고 있고

이제는 굳이 내가 그 사람에게 쓴 소리를

하던지 기분이 나쁘다는 티조차 내줘야 하는건지

그런 에너지조차 아깝다


그냥 면박을 주는 말을 하면

속으로 OK 하고 바로 윗 사람에게

여쭤본다


윗 사람들은 눈치가 없는 사람들도 아니고

알겠지


앞으로도 한 번 정색을 하고 말을 할지 고민이다.


어짜피 내가 그 말을 해줘도 알아듣거나

사람이 변할 것 같지도 않고

굳이 그런 에너지를 내가 들여줘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어차피 내가 나가는 마당에




그래도 수고 많이 했다

나 자신


5년 6개월 정도를 한 곳에서

일했구나


길게 쉬어본 적도 없이


이렇게 한 곳에서 버틴 경험을 발판 삼아,

새로운 곳에 가서도 무슨 일 없으면

3~5년 해보자꾸나


새로 옮길 곳은

숫자와 관련되지 않고,

너무 사무직보다는

돈을 덜 벌더라도 내가 어느 정도 즐길 수 있고

약간의 서비스직이 가미된

그러나 나중에 내 일을(자영업/or 작업실)

할 수 있도록 기술(바리스타라던가 영어를 쓰는

직무라던가) 을 키울 수 있는 곳으로

가야겠다.


그래도 이번에 옮기는 김에 최대한 직무를

잘 살펴봐서 내가 관심있을만한 "직무" 로 옮겨야겠다.


"호텔" 쪽도 알아봐야겠다.


바리스타나 (호텔쪽)바텐더 쪽도 알아봐야겠다.







기왕 1번 사는 인생

이왕에 큰 맘 먹고 내 인생에서

가장 어린 시점(현재가 가장 어리다) 에

바꾸는 만큼 모험적인 시도를 해보고 싶다.


안 맞으면 맞을때까지 3번이고 4번이고

초반에 확 계속 옮길 것이다.


방송이나 예술쪽으로도 관심있어서

도슨트나 미술관쪽 아니면

방송작가라던가

여러가지 분야로 열어두고

(알바를 하면서 작가 등에 지원해봐도 되고)


창의적이고 꼭 부모님이나 남들이 봤을 때

응당 하길 바라는 일이나 직무에 얽매이지 말고

입에 풀칠만 스트레스 안 받을 정도로 할 수 있으면

직무위주로 창의적이고 어느정도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분야쪽으로 해보자


화장품 방송 까페 예술 영어


그래도 영어를 쓸 수 있는 곳이 좋지 않을까


내가 잘하는 것을 쓸 수 있는 곳으로 가야지


학원 영어선생님이라던가

키즈까페 영어 선생님이라던가

영어 과외라던가

영어전화라던가


시간날 때 (정규직 되기 전) 여러가지 다양한 알바도

시도해보자

녹음알바도 해보고





마음이 번잡하여 당분간 아침 일어나자마자

혹은 잠들기 전 불경을 크게 틀어놓고

절을 몇 번 하는 것을 습관화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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