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vs 커피 바디
커피를 평가하기 위한 기준과 풍미 표현은 다양하다
풍미를 표현하는 말 중 커피 맛의 바디(Body)라는 말을 종종 듣게 되는데 이것은 무엇일까?
바디라는 것은 단순히 맛을 넘어서 입안에서 느껴지는'혀 위에 남는 감각'이다.
와인에서 탄닌(Tannin)이 느껴지는 묵직한 질감과 비슷하다.
'바디가 있다'라는 용어는 '맛있을 것 같은' 긍정적인 이미지를 내포하지만, 동시에 설명하기 매우 어려운 단어 중 하나이다.
그렇다면 왜 바디를 알아야 하는 것일까?
1. 맛을 구분하기 위해서이다 - 커피에서 느껴지는 단맛 신맛 쓴맛과 별개로, 입안에서 느껴지는 촉감은 커피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인데 바디가 약한 커피는 물처럼 가볍게 느껴지고, 바디가 강한 커피는 우유나 시럽을 넣었을 때처럼 묵직하고 풍부하게 느껴진다.
2. 맛의 복합성을 설명하기 위해서이다 - 커피는 향, 산미, 단맛, 신맛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음료이고 이 중 바디는 입안에서 느껴지는 질감을 나타내기 때문에 커피의 전체적인 인상을 더욱 세밀하게 표현하고 평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좋은 바디를 가진 커피가 좋은 커피인가?
,,, 그렇지만은 않다.
커피에서 ‘좋은 바디’라는 개념은 그 커피 자체가 가진 풍미와 향미를 돋보이게 하는 일관적인 무게감과 질감이다. 따라서 커피를 평가할 때 좋은 바디는 단순히 무겁거나 가벼운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커피의 특성과 잘 어울리는 적절한 무게감일 뿐이다. 예를 들면 다크 초콜릿과 같은 풍미가 깊은 커피는 묵직한 바디가 어울리고 , 꽃향기가 나는 섬세한 풍미의 커피는 가벼운 바디이다. 좋은 바디는 전체적으로 매끄럽고, 부드럽고, 크림, 버터, 실크 같은 부드러운 질감이 느껴진다. 커피를 마신 후에도 입안에서 기분 좋은 여운이 오래 남는다.
반대로 나쁜 바디라는 개념은 풍미에 비해 너무 가벼워서 물처럼 느껴지거나, 너무 무거워서 텁텁하고 무엇인가 거슬리는 느낌을 주는 균형이 맞지 않는 느낌이 난다. 보통 거칠고 떫은맛이 나며 흙이나 가루을 먹는 듯한 불쾌한 맛이 나는 질감이 있다.
따라서 ‘바디가 좋은 커피‘란 커피의 질감과 무게감이 해당 커피 속 다른 특성과 조화를 이루어서 커피의 전반적인 풍미의 균형을 잡아주는 커피라고 말할 수 있다. 여기서 ’ 바디‘가 좋은 커피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 이기는 하지만, 단지 한 가지 기준 요소일 뿐이라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좋은 커피의 품질을 평가할 때는 바디(Body), 향미(Flavor/Aroma), 산미(Acidity), 밸런스(Balnce), 후미(Aftertaste)등 여러 요소가 함께 조화를 이루는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산미(acidity)와 신맛(sour)을 구별하자.
산미는 커피에서 쓴맛 다음으로 인지도가 높은 미질이다. 산미라는 단어는 로부스타가 등장하기 생산되기 시작한 시기와 겹치는 듯하다. 아라비카보다 쓰고 산미가 적은 커피가 등장하면서, 쓴맛 뒤에 가려져 있던 산미라는 존재를 인식하게 되었다. 많은 커피 전문가들은 '양질의 커피에는 산미가 있다'라고 말하며 커피의 산미를 '맛있는 것'으로 인식한다. 산미의' 도를 넘어서 불쾌한 느낌일 때 '시다'라고 표현한다. '산미가 있다'라고 하는 것은 '원두의 개성 중 하나'로 간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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