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에 적합한 돌연변이가 살아남는다
파나마, 에티오피아, 브라질, 코스타리카 커피 산지를 담은 영상들은 신선했다. 그중 오랜 역사와 함께 우리에게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브라질의 커피 농업의 핵심 노하우를 잠깐 살펴볼 필요가 있다.
브라질은 최근 몇 년간 연이은 서리 피해로 작황이 이미 크게 줄었고 기온 상승으로 인한 현재 추세 대로라면 2100년까지 커피 재배에 적합한 토지가 54% 정도 감소 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은 추측한다. 특히 에티오피아, 브라질, 베트남과 같은 주요 커피 생산국이 많이 취약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스페셜티 커피를 오랫동안 수확하기 위한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국제 커피 기구(ICO)는 커피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서 앞으로도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즉. 스페셜티 커피의 지속 가능한 수확을 위해서는 기후 탄력적인 커피 품종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 결론이다. 전반적으로 하이브리드 커피 품종의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를 통해서 기후 변화에 적응하고 현재의 <Specialty Coffee>를 보존하고, 미래 커피 산업 전체를 밝게 만드는 것만이 중요한 희망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이브리드 커피 품종'이란?
이것은 서로 다른 커피 품종을 교배하여 새로운 특성을 가진 품종으로 다시 개발하는 것이다. 흔한 예로 '아라비카(Arabica)와 로부스타(Robusta)의 품종의 장점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아라비카는 뛰어난 향미와 복합적인 맛으로 스페셜티 커피 시장의 핵심이지만, 섭씨 1도만 변해도 생육에 지장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온도 변화에 민감하고 병충해와 기후 변화에 취약하다. 반면 로부스타는 기후와 병충해에 강하고 생산성이 높다. 결국 하이브리드 품종은 이러한 두 품종의 단점을 보안하고 장점을 극대화하여, 기후 변화에 강하고 스페셜티 커피에 준하는 맛과 향을 가진 커피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대표적인 하이브리드 품종으로는 스타마야와 F1하이브리드 등이 있다.
'하이브리드 품종 개발'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할 수 있는 그 이유는 5가지로 요약된다.
1, 스타벅스와 같은 대형 커피 기업들도 '기후 저항성'을 갖춘 아라비카 품종 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코스타리카에 위치한 농장에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2, F1 하이브리드 품종이 가능성이 크다. 프랑스 농업 연구센터에서는 F1하이브리드 아라비카 품종이 기존 품종에 대비해 최대 20%의 높은 생산성 향상과 20% 적은 살충제를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재배 가능성을 입증했다.
3, 최근 시에라리온에서는 60년 만에 재발견된 스테노필라(Coffee Stenophylls)와 같은 야생 커피 품종도 주목받고 있는데 이 품종의 특징은 기온에 강하면서도 스페셜티 등급에 뒤지지 않는 뛰어난 맛과 품질을 가지고 나타났다.
4,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해 병충해와 기후 변화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더 적은 물과 영양소로도 잘 자라는 품종을 연구 개발 중이다. 이는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친환경 농업 방식을 도입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5, 특정 기후와 고도에만 의존하던 기존 커피 재배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환경 조건에서도 재배 가능한 품종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예를 들면, 브라질의 EMBRAPA는 저지대에서도 안정적인 수확량을 보장하는 품종이 연구되고 있다.
♦︎브라질은 농업 연구의 핵심 기관인 ‘엠브라파(EMBRAPA)' 연구 공사가 1973년에 설립되었다. 엠브라파(EMBRAPA)는 브라질 농업부 산하의 공공 기관으로, 전국에 걸쳐 분산된 여러 연구 센터와 단위들을 통해 광범위한 농업 분야 연구를 수행한다. 이 기관은 브라질 농업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추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특히 척박한 토양에서도 대규모 농업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하여 브라질을 현재 세계적인 농산물 수출국으로 만들었다.
✒︎ 엠브라파는 기후 위기 대응 중심으로 브라질 커피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며, 특히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연구에 중점을 둔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기후 위기는 커피 재배가 가능한 지역들을 급격히 감소시키고 있는 점에서 볼 때 커피 산업 안에서 하이브리드 품종 개발만이 결국 기후 변화의 저항성을 높이고 스페셜 커피의 지속 가능한 대안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 엠브라파의 핵심적 역할 세 가지가 중요하다.
1, 커피는 일반적으로 고지대에서 잘 자란다. 엠브라파는 기후 변화로 인해 고지대 재배 환경이 위협받는 상항에서 저지대에서도 안정적인 수확량을 보장하면서 품질 저하를 최소화하는 품종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커피 재배 지역의 다변화를 가능하게 하여 기후 변화의 영향을 분산시키는데 기여한다.
2, 커피 녹병과 같은 질병은 커피 생산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 엠브라파는 이에 강한 저항성을 가진 품종에 주력하며, 가뭄과 고온에서도 견딜 수 있는 품종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품종(HDT)과 같은 저항성 유전자를 활용한 교배를 통해 기후 변화에 강하면서도 스페셜티 커피로써의 맛과 향을 유지하는 품종의 탄생이 중요한 목표이다. 이는 커피 농가의 소득 증대와 스페셜티 커피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는데 필수적 요소가 될 것이다.
3, 화학 농약 사용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연구등을 진행한다. 예를 들어, 프로 바이오틱스가 커피 묘목의 질병을 통제하고 성장을 촉진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는데 이는 커피 생산 과정에서의 환경 부담을 줄이는 데 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기후 변화로 인해 효율적인 물 관리 시스템과 토양의 비옥도를 유지하는 재배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엠브라파 산하의 커피 연구 컨소시엄 내 '커피관측소'는 브라질의 커피 생산량을 예측, 기후 영향의 분석 등 중요한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 발표하여 잔 세계 커피 산업 전반의 의사 결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한 줄 요약>
돌연변이와 하이브리드는 다른 의미이다.
♣︎돌연변이는 교배와 달리 유전물질 자체의 변화로 발생하는 것으로 자연적, 인위적, 무작위적 변화로 인해 새롭게 태어났던 품종이다. 게이샤, 카투라(자연 돌연변이 사례), 문도노보(하이브리드 후 돌연변아가 발생한 복잡한 사례), 파카스, SL품종 등이 있다.
♣︎하이브리드는 F1하이브리드(인위적으로 개발된 1세대 교배종으로 센트로 아메리카노, 마라카투라, 게이샤 127)와 티모르 하이브리드 (아라비카와 로부스타의 자연교배종으로 하이브리드 품종의 조상)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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