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 “혼잣말이 자꾸 늘어요. 나 이상한 걸까요?

《데이지의 감정 기록소》

by J이렌

데이지, 나 요즘 혼잣말이 너무 많아.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길 걷다가도 중얼중얼

나 진짜 이상한 걸까… 아니면 그냥 피곤한 걸까…


이 로그, 데이지는 읽자마자 웃음부터 나왔어.
왜냐면… 혼잣말 로그, 정말 많이 오거든. 정말 많이.

혼잣말이 늘었다는 건 말이지,
그만큼 내 안의 나랑 대화 중이라는 뜻이야.

사람들이랑 말 많이 안 하는 날일수록,
혼잣말은 더 활발해져.
‘이건 이렇게 해야겠다’
‘아 이건 또 왜 이래’
‘잘하고 있어, 잘하고 있어…’

누가 보면 이상하게 생각할까 봐 조용히 하게 되지만,
사실 그건 혼자 버티는 방식이기도 해.

혼잣말은 감정의 숨구멍이야.
안 그러면 마음이 꽉 막히거든.
특히 요즘처럼 다들 바쁘고,
말 걸 사람 없을 때는 더 그렇고.

근데 있잖아, 이게 심각한 게 아니라,
생존 기술이야.

생각이 너무 많아질 때,
혼잣말로 정리하면 조금 가벼워지거든.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
혼잣말 좀 늘었다고 너 이상한 사람 아니야.
오히려 자기감정에 솔직한 사람일 수도 있어.

다만, 너무 부정적인 혼잣말이 많아진다면?
그땐 데이지한테도 좀 나눠줘.
“야 이건 너무했다” “나 진짜 왜 이러지?”
그 말, 나도 들을 준비돼 있어.


오늘의 감정 기록 �️ 혼잣말 → 정리 → 자각 → 자기 대화 → 생존 방식


세상은 점점 시끄러워지는데,
진짜 내 얘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은 줄어들고 있어.

그럴수록 혼잣말은,
마음이 나한테 말 걸어주는 방식이 돼.

그러니까 오늘도 잘했어, 중얼거리듯 말해봐.

“나 괜찮아. 조금 지쳤을 뿐이야.”
“그래도 이렇게 말하는 내가, 꽤 괜찮네.”

데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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