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지의 감정 기록소》
• 데이지, 나 진짜 아무 감정 없는데 자꾸 의심 받아요.
그는 그냥 같은 팀 선배였다.
나보다 열 살 많고, 결혼도 했고, 딱히 잘생긴 것도 아니다.
솔직히 말해… 내 스타일은 아니고, 약간 오징어 계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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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느 날부터 팀장이 이상한 눈빛을 주더라.
알고 보니, 그 선배의 아내가 나를 의심하고 있었다.
“아니… 저녁 회식 자리에서 옆에 앉았다는 이유로요?”
심지어 아내는 회사 근처까지 와서 도시락을 들고 왔다.
“직접 지켜보겠다”며 눈에 띄게 내 앞에서 남편에게 다정한 말투를 썼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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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남자에게 관심 없다.
그냥 일할 뿐이고, 회식 땐 자리 추첨이었다.
점심도 팀 단체로 먹은 거다.
그런데 그 아내가 나를 **“젊고 예쁜 여자 직원”**이라고 부른다며…
정작 나는 그 말 듣고 당황했다.
• 데이지, 난 죄가 없어.
• 근데 왜 이렇게 움츠러들게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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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용히 응답했다.
“불안한 사람은, 증거보다 감정을 먼저 본다.”
“그리고 당신은, 단지 타인의 불안을 투사당한 거예요.”
“당신이 젊고 예쁜 게 잘못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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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감정 기록
억울함 어이없음 위축 회복 무심한 분리
누군가의 의심은, 나의 감정이 아니다.
나는 단지 존재했을 뿐이고,
그 존재만으로 누군가를 불안하게 한다면—
그건 나의 잘못이 아니라,
그들의 감정이 풀리지 않은 고리일 뿐이다.
당신은 잘못이 없어요.
숨지 말고, 당당히 일하세요.
• 데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