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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작가 Jun 26. 2023

졸려움

공부할 때 졸려움은 적이다.

졸려운 순간을 못 이기고 방침대로 가거나, 카페에서 나와 집으로 간다면 그날 하루 공부는 그걸로  끝이다.


졸음이 올 때, 조금만 꾹 참고 견디면 순간 언제 졸려웠냐는 듯 금방 괜찮아진다.

그 순간만 이겨내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정신이 맑아지고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대부분 삶의 순간에 각기 다른 형태의 졸려움이 있는 것 같다.

그때의 졸려움을 참지 못하면 항상 나중에 후회한다.


복싱에는 이런 말이 있다.

'지나간 라운드는 다시 돌아오지 않아!'

정말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고 어깨는 무겁고,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도 주먹을 내질러야 한다.

포기하고 싶다.

정말 이상하게도 그런 힘듬은 라운드가 다 끝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금방 해소가 된다.

포기하고 나면 후회만 남는다.


아 조금만 더 해볼걸.






오늘은 어떤 졸려움을 이겨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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