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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COB Jun 13. 2018

변한게 없어 슬픈 하루  

당신과 손을 잡고 걷던 골목을 홀로 거닐어 본다

당신과 자주 찾던 식당에 가서 늘 먹던 메뉴를 시킨다

당신과 갔던 카페의 창가 옆 바로 그 자리에 앉아

다른 사람과 차를 마시며 당신 생각을 한다


골목길의 풍경도

김치나베의 맛도

홍차 향의 깊이도

어느것 하나 변한게 없어 더욱 슬픈하루



그 후에 언젠가

당신도

이 골목을 지났을까

이 식당에서 한 끼를 해결했을까

이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내 생각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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