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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COB Oct 21. 2018

이런 사람을 만나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런 사람이 되어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런 사람을 만나면 얼마나 좋을까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말하기보다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귀 기울여주는 사람.

좋은 일에 뿐만 아니라
힘들고 나쁜 일에 더 생각나는 사람.

가끔 기대고
늘 기댈 어깨를 내어주는 사람.

아무것도 아닌 일을
아무렇지 않게 말하고
아무렇지 않게 들어줄 수 있는 사람.

좋은 부분 뿐만 아니라
약하고 이상한 부분마저 안아줄 수 있는 사람.

무얼 먹을지
어디에 갈지 딱히 고민하지 않아도
함께 있으면 그냥 좋은 사람.

잘 보이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무엇이든 좋게 보여지는 사람.

가진 것들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경험한 것들을 이야기 하는 사람.

여행을 가서 자기 사진 보다는
눈과 마음을 사로잡은 곳을
더 많이 사진에 담는 사람.

같이 밥을 먹으면
조금 덜어서 그릇에 놔주고 싶은 사람.


이런 사람을 만나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니,

이런 사람이 되어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Budapest, Hungary 2016

(C) JACOBSPHOT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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