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8 @대관령면
새벽 이슬이 촉촉했다.
고랭지 바람은 선선했다.
저 멀리 보이는 희뿌연 것이
안개인지 구름인지 모르겠다.
인적 없는 시골길, 차가 없는 도로에
쪼그리고 앉아 내리쬐는 태양을 담는다.
이른 아침 산책이 좋은 점
새벽 이슬에 젖은 대지는 촉촉하다.
해는 떴으나 뜨겁지 않고,
바람은 차지 않고 시원하다.
인적이나 차량이 없어 주변이 한적하고 조용하다.
덕분에
주변 경치를 오롯이 홀로 둘러볼 수 있다.
발길을 옮길 때마다 들리는 개구리 울음, 알 수 없는 풀벌레와 청아한 새소리에 집중할 수 있다.
무겁지 않게 내려앉은 안개를 바라보며 맑은 공기를 깊이 들이 마실 수 있다.
잠들어 있던 오감이 비로소 깨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