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찌빠 Aug 22. 2020

어느 60대 부부의 노래

2020.08.18 @대관령_삼양목장

곱고 희던 그 손으로

넥타이를 매어주던 때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 때를 기억하오


막내아들 대학 시험

뜬 눈으로 지내던 밤들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큰 딸아이 결혼식날

흘리던 눈물 방울이

이제는 모두 말라

여보 그 눈물을 기억하오

#60대부부 #삼양목장 #대관령


작가의 이전글 이른 아침 산책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