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acques Jan 20. 2022

Le Sacre du Primtemps

Igor Stravinsky

어제 드뷔시에 이어, 근현대음악의 익숙한 작곡가 중 한 명이죠. Igor Stravinsky(이고르 스트라빈스키)는 1908년 관현악곡 <불꽃>으로 러시아 발레단의 디아길레프에게 인정을 받고, 그의 의뢰로 <불새>:와 <페트루슈카> 등 오늘날 21세기의 걸작으로 일컬어지는 발레곡들을 남겼죠. 그리고 세번째 발레음악, 1913년 발표된 <Le Sacre du printemps(봄의 제전)>을 통해, 원시주의적인 색채감과 혁신적인 리듬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음악을 선보임으로써 전위파 기수의 대표주자로 자리잡습니다.  러시아 혁명으로 조국을 떠나고 제1차 세계대전 후에는 신고전주의 작풍으로 전환하여 또 다른 유명한 작품들을 남겼고, 미국으로 넘어가서도 끊임없이 음악에 전념했던, 명실상부 21세기 최고의 작곡가입니다. 


워낙 빼놓을 수 없는 작품들이 많아서 한 작품만을 고르기가 매우 어려운 작곡가인데요. 아무래도 저에게는 <봄의 제전>이 그의 혁신적인 전환점을 이룬 작품으로 다가와서 이 음악을 골라 보았습니다. 니진스키가 대본과 안무를 담당하고 스트라빈스키가 작곡한 발레음악 <봄의 제전>은 1부 대지의 찬양과 2부 대제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관악기의 서주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내더니 불협화음과 무질서한 음들이 전개되고, 인간, 그것도 소녀를 제물로 바치는 내용 떄문에 파리 샹젤리제 초연 당시 관객들이 엄청난 혼란에 휩싸였다고 합니다. 니진스키 역시 바로 전 해 <목신의 오후>로 파란을 일으켰던 안무가였기에 이 작품의 안무 역시 원시적이고 파격적인 몸짓으로 가득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1년 후 발레없이 음악으로만 연주된 <봄의 제전>은 대성공을 거두면서, 새로운 음악의 탄생을 알리는 순간이 되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 주시구요.  



http://naver.me/xE1fvgjQ


저는 <봄의 제전> 하면 바로 자연스럽게, 피나 바우쉬와 부퍼탈 탄츠테아터가 떠오릅니다.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형성했던 피나 바우쉬의 안무는 자연스럽고 인간의 몸짓 본연에 다가가는 안무들을 취하기에 <봄의 제전>이라는 음악과 매우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피나 바우쉬의 대표작 <봄의 제전>을 홍콩에서 본 적이 있었는데, 음악과 함께 순식간에 공연이 끝난 이후 소름이 돋아서 오랫동안 자리에 일어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피아 바우쉬의 부퍼탈 탄츠테아터, 파리 발레단, 러시아 발레단 등 각기 다른 분위기의 <봄의 제전>을 감상하시며 곧 다가올 봄을 맞이하시길 바랄게요. 



https://youtu.be/z1hFwsXaTVY

https://youtu.be/C07vpo1Wlgs

https://youtu.be/YOZmlYgYzG4


매거진의 이전글 La Mer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