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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cques Jan 31. 2022

The Age of Anxiety

Leonard Bernstein

최근 스티븐 스틸버그의 재해석으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다시 팬들의 추억을 소환하였죠. 재해석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국내에서는 미국에서와는 달리 반응이 매우 극명하게 엇갈려서 약간 당황스러웠는데요. 고전의 추억을 계속 간직하고 싶어 일부러 극장을 찾지 않았는데, 고전은 고전으로 남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바로 이 분의 작품이죠. 미국의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 그리고 작곡가로서 국내에서도 많은 팬들을 형성한 20세기 초고의 음악가, Leonard Berstein(레너드 번스타인)입니다. 



지휘자로서의 명성 뿐 아니라 작곡가로서의 명성도 뛰어났고, 반전운동 등 사회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았던 번스타인은 생애 3편의 교향곡을 남겼는데요. 그 중 2번 Age of Anxiety(불안의 시)는 교향곡이라고 붙어 있지만, 피아노 협주곡이라고 불러도 될만큼 피아노 협연의 비중이 높은 작품입니다. 1949년, 시인 W.H.Auden의 동명의 시를 음악으로 표현하였는데요. 종교적 색채가 깊게 깔려 있는 작품으로 방황하는 네 인물의 정신상황을 묘사함으로써 인간의 자아실현과 믿음을 탐구하고자 하는 작품이죠. 번스타인은 유대인이었던 만큼 다른 1번과 3번의 교향곡에서는 유대교에 기반한 작품을 선보였는데요. 두 번째 작품은 좀 더 보편적으로 나아가, 인간의 인생과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묻고자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분위기가 내내 무거운 것은 아니고, 후반부에 피아노가 재즈풍의 리듬으로 연주되는 부분이 등장하는데, 이 부분은 탈선적인 파티에 탐닉하는 '텅 빈 삶'을 상징하고 있다고 하네요.


https://terms.naver.com/entry.naver?cid=41773&docId=1996826&categoryId=44395



이 곡을 이야기할 때 빠트릴 수 없는 피아니스트가 바로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입니다. 2018년 도이치 크라모폰을 통해 이 작품을 녹음한 음반을 발매하고, 한국에 방문하여 에사 페카 살로넨이 지휘하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이 곡을 협연하기도 하였죠. 번스타인과 지메르만, 그리고 불안의 대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구요.  


멜론매거진>멜론 (melon.com)


과거의 지메르만이 연주하는 영상을 통해 시대를 초월하는 음악의 힘을 느껴 보세요.  


https://youtu.be/Q-aU2Se1RHw


번스타인이니까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도 한 번 들어봐야겠죠? 옛날 영화속의 여러 클립들을 준비했습니다.




https://youtu.be/N_8ZN3AqauY

https://youtu.be/MHsiqs7NXEw

https://youtu.be/nbgt5byRQUs

https://youtu.be/Ed6SVjP2R7s

https://youtu.be/EE0k6YPd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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