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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cques Nov 11. 2020

<트랜짓> (2018)

Transit

18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이 영화를 보았을 때의 전율을 잊을 수 없습니다. 불분명한 시대의 설정 속에 2차세계대전, 현대의 난민을 한 자리로 불러모은 감독의 연출력과 이동의 자유를 보장받을 수 없는 인물들의 애처로운 사연. 그리고 멜로드라마까지. 코로나 시대에 자유롭게 이동할 수 없는 ‘20년에 이 영화를 다시 보니 영화 속 상황이 허구인 것만은 아니기에 더욱 쓸쓸함을 자라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며 흐르는 Talking Heads의 Road to Nowhere만큼 이 영화의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매개체가 있을까요. 시종일관 차분했던 영화의 분위기를 업템포로 전환시키는 선곡이라 처음엔 좀 당황스럽지만 이내 감독의 통찰력에 깊이 수긍하게 됩니다.

https://youtu.be/J4C10SpD_oU

https://youtu.be/LQiOA7eu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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