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부러우면 지는거다
도산대로 한복판 횡단보도를 건너는 그녀.
허름한 러닝셔츠에 잠옷 같은 반바지,
노란색 고무 슬리퍼를 신고
자다 깬 부스스한 얼굴로 휘적휘적 길을 건너네
꿉꿉한 바람에 짜증이라도 난 걸까
잔뜩 찌푸린 표정
물끄러미 에어컨 바람 속 차 안에서 바라보다
불현듯 읊조린 한마디
‘부럽다’
(집이 바로 근처인가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