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젓가락 / Chopsticks Love
참 좋은 세상입니다.
무언가를 하고 싶으면 누구나 해 볼 수 있는 세상..
물론, 그 무언가를 통해 돈도 벌고자 한다면 그건 또 다른 이야기이고, 그러기 위해선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그치만 취미이든, 길게 내다보는 투자이자 노력이든 내가 맘만 먹으면 실제로 해 볼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된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인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글을 쓰고 싶으면 언론사의 신춘문예에 도전해 보거나, 원고지에 손으로 쓴 글들을 잔뜩 모아서 여러 출판사에 우편으로 보내거나 직접 발품 팔고 찾아다녔어야 했으니까요.
음악은 또 어떤가요? 음악을 하려면 오롯이 독학을 하거나, 알음알음 음악하는 동네 친구 형들을 통해 배우거나
젊은 시절 운이 좋아 군에서 문선대(문화선전대)에 들어가 노래와 악기를 배우거나, 혹은 나이트클럽이나 음악다방 같은 곳에서 알바를 하며 기회를 엿보아야 했겠지요.
지금은 이런 모든 것들을 내가 원한다면 직접 해 볼 수 있는 디지털 기기와 플랫폼들이 넘쳐나는 세상이 되었네요. 약간의 비용만 감수한다면 나의 작품을 홍보할 수도 있고, 혹은 전문가에게 코칭을 받을 수도 있겠지요.
아마 밀레니얼 세대부터인가요, 디지털 네이티브한 젊은 친구들은 예전의 세상에서 살라고 하면 숨이 막혀 단 하루도 못살지 싶네요.
나무젓가락을 뜯을 때 장난처럼 해보았던 어릴 적 습관을 모티브 삼아 지었던 시가 있었습니다.
그 시를 노랫말로 조금 개사하여 노래를 만들어 보았어요. 그리고 8월 말에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했지요.
현재 상황을 체크해 보니, 음원 사이트 등록 계약을 위해 유통처에서 조만간 제 메일로 전자계약서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전자 계약이 완료되면 이후 멜론이나 유튜브뮤직 등 음원 사이트에 음원이 등록될 것 같습니다.
자기 목소리를 자기가 들으면 너무나 오글거리고 이상한데, 그래서 기껏 녹음까지 해놓고도 이걸 주변에 알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도 제법 했었습니다만, 기왕 만든 거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제 딴엔 홍보 좀 해봐야겠다 마음먹었습니다.
추후 음원이 등록되면 그때 다시 신고하겠습니다.
귀가 피곤하시겠지만, 그래도 한 번씩 들어주셨으면 좋겠네요.
* 아래 링크는 관련하여 7월과 8월에 먼저 올렸었던 글입니다.
자작시, 나무젓가락 (24. 7. 13)
자작곡, 메이킹 스토리 (24.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