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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땡자 Sep 06. 2023

주말 달리기 02_10월 서울, 춘마 준비



서울마라톤 D-42

춘천마라톤 D-63


이번 주 코스는 광교산 호수 공원이다. 새로운 코스는 낯선 풍경으로 달리는 동안 지루함이 덜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경사, 막다른 길, 길 공사 등의 변수로 피로함이 추가된다.


나는 제조상궁 남편에게 어떤 길로 달리면 되냐 물었더니 자기도 모른다며 뛰는 사람 쫓아 달리면 된다는 말을 남기고 본인 갈 길을 떠났다. 남편과 나는 속도에서 큰 차이가 나기에 함께 뛸 수도 없고 함께 뛸 정도로 그리 다정한 사이가 아니기에 나도 더 이상 묻지 않고 달리기를 시작했다.


계획한 코스는  신대 호수 한 바퀴 돌고 원천호수 한 바퀴를 8 자 모양으로 뛰는 것이었는데..... 이 길 저 길 헤매다 보니 신대 호수만 뱅글뱅글. ㅋㅋㅋㅋ


과정이 어찌 되었든 1km 늘리기 목표를 달성했다. 

다른 러너들은 빠르게 달리지만 얼굴 표정은 엄청 가벼워 보인다. 그런데 나는 달릴 때마다 매번 처음 달리는 사람처럼 너무 힘들다. 속도가 빨라지는 것도 아니고 길게 달리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남의 떡은 왜 그리 커 보이는지...



이번 주는 오전에 달려 제조상궁 맥주는 마시지 못했지만 오래간만에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탄수화물과 지방이 듬뿍 담긴 빵을 먹었다. 역시 탄수화물이 기분을 좋게 해 준다. 



다음 주는 1~1.5km 늘려야 하는데.... 달성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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