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ecret of interview
면접의 비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The secret of interview.
뭔가 엄청난 내용이 담겨 있을 거라는 기대는 잘 접어 바람에 날려 보내시기 바랍니다.
면접. 신입이건 경력이건 긴장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경력직은 직무 위주 면접이 진행되고, 1:多 구조라 부담이 덜하며, 인터뷰 환경이 익숙해서 긴장감이 적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꼭 입사의 간절함과 긴장은 늘 비례하죠. 다시 말해, 모두가 다 긴장합니다. (* 저도 포함입니다.)
그래서 준비한 면접의 비밀입니다. 면접을 어떻게 하면 잘 볼 수 있을까? 의 답이기도 합니다.
채용담당자는 채용에 온 정성을 쏟는 분들입니다. 고용 Brand를 고민하고 채용박람회, 면접 등 빠듯한 일정을 소화합니다. 특히, 역량면접, PT면접, 토론면접 등 면접 과정은 심혈을 기울입니다. (* 찬사는 이 정도만. 칭찬은 역시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점을 바꿔서 [HR팀]의 입장에서 생각해봅시다. 왜 이러한 면접을 볼까요. 혹은 어떤 지원자를 찾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었을까?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토론 면접을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가끔 토론 면접을 서바이벌로 착각하는 지원자들이 봅니다. 토론에 우세하면, 면접에 합격하는 것으로 착각하죠. 최소한 뿌듯해합니다. 기업마다 다르겠지만, 토론 면접은 기업에서 많이 일어나는 환경입니다. 역할, 책임, 직위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한 개의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일이 흔합니다. 토론 면접은 이런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가를 알기 위함입니다. The winner takes it all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한다, ABBA의 노래 제목)이 아닙니다. 비즈니스 매너를 갖추고 논리 정연하게 자기의 입장과 생각을 서로 공유하는 것이 그 초점입니다. 승리에 목마른 싸움닭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덧붙여서 출제자의 의도를 생각해봅시다. 수능시험에서 알 수 없었던 그 의도(* 늘 나만 다르게 생각하는 그 녀석의 의도)를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모의 면접이든 예상 질문지든 도대체 왜. 왜. 이걸 묻는 거야!라고 생각해보면 됩니다. 아마존에서 [5,623명이 토너먼트에 참가한다면 승자를 가리기 위해 몇 번의 시합을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구글도 비슷한 방법을 사용하죠. 정답이 중요한 게 아니라, 풀어나가는 논리 방식을 보기 위함입니다. [10억을 준다면 어떤 사람들과 무슨 사업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도 사고방식, 창의력 등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말 같지 않은 어려운 질문 말고 현실적인 것을 알려달라고 하신다면,
[취미가 뭔가요?]라는 질문입니다. 진짜 취미가 궁금해서는 아닐 테죠. 이유는 여러 가지일 수 있습니다. 분위기 전환용 (Ice breaking) / 스트레스 관리 혹은 자기계발 방법 질의 등입니다.
[3명으로 회사를 만든다면 어떤 인재를 영업하겠는가?]라는 질문은 인재상을 알고 있는 지를 물어보거나, 3개의 주요한 업무/역할이 무엇인 지를 묻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