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멘토링 시작 후 1년 7개월 만입니다
기부 멘토링( https://brunch.co.kr/@jaedong/5 )을 2024년 8월 5일을 시작으로 2026년 3월 10일 오늘, 1년 7개월 만에 100번째 세션을 마쳤습니다. 100번의 멘토링이라니, 저도 참 신기합니다. 이 많은 걸 어떻게 했냐고 묻는다면, 생각해 보니 제가 했던 건 세 가지였습니다.
1. 일주일에 한두 시간 제 편한 시간을 열어 놓았습니다. 예전에는 일주일에 두 시간 정도를 열어 두었지만, 요새는 바빠서 일주일에 한 시간을 열어두었습니다. 벌인 일이 많아서 많은 시간을 열 수는 없지만 그래도 꾸준히 멘토링 시간을 열어 놓았습니다.
2. 누군가 제시간에 멘토링 예약을 하면 그냥 합니다. 제 시간을 열어 놓았다는 의미는 멘토링해 줄 수 있다는 것으로, 멘토링 예약이 오면 합니다. 예약이 없으면 없는 대로 쉴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래서 예약이 상관없이, 양쪽 다 제겐 좋습니다.
3. 물어보면 답합니다. 많은 걸 준비하지 않습니다. 멘티가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전 그냥 그 질문에 아는 한에서 답해 줍니다. 모르면 모른다고 하고요.
이렇게 그냥 오는 대로 하다 보니, 어느새 100번이나 하게 되었습니다. 정리하면서 보니, 사람 수로는 여러 번 받으신 분들도 있어서 총 83명에게 멘토링을 했고, 금액으로는 멘티가 $2410을 UNICEF에 직접 기부했습니다. 저로서는 멘토링을 통해서 간접 기부한 셈이고요. 이 $2410은 오늘자 환율로 한화로 354만 원, 작지 않은 돈입니다. 이 돈을 제게 기부하라고 하면 쉽지 않았을 겁니다.
전에 다른 글( https://brunch.co.kr/@jaedong/6 )에서 썼듯이 전 멘토링 끝나고 뭔가 바라는 마음이 없습니다. 바라는 마음이 있으면, 자칫 나 스스로 기대가 높아져서 괴로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끔 멘토링 이후 소식을 전해 오시는 분들이 있는데, 우연히도 며칠 전에 아래와 같은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멘티 분은 제가 100번째쯤인지 전혀 몰랐겠지만 정말 신기하게도, 2024년 8월 5일 제 첫 번째 멘티셨던 분이었습니다. 바라진 않았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습니다.
<100번째 멘토링 즈음에 첫 번째 멘티에게서 온 이메일. 이름은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가림>
앞으로도 큰 문제가 없는 한, 기부 멘토링은 계속할 예정입니다. 일주일에 한두 시간은 넷플릭스, 유튜브 조금 덜 보면 되는 시간이라 크게 부담으로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그냥 멘토링 요청이 오면 단지 할 뿐입니다.
기부 멘토링 홈: https://www.donation-mentoring.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