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과 커뮤니케이션하기_류재언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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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과 커뮤니케이션하기


밀레니얼들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당돌하고 매사 정확히 의견개진을 할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밀레니얼 세대들과 업무를 하면서 느끼는 바는 생각보다 회피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도 많다는 점이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관계를 맺고 커뮤니케이션을 대면으로 하는 것 자체가 익숙하지 않고 불편한데, 갈등 상황 발생 시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는 훨씬 더 한 피로감과 심적 부담을 느낀다. 대면뿐만 아니라 심지어 전화를 하는 것도 꺼려하는데, 이러한 현상을 ‘콜포비아(Call phobia)’라고까지 말하기도 한다.


무엇이 이런 현상을 만들어낸 것일까. 기본적으로 기성세대들에 비해 밀레니얼 세대들은 관계를 맺는 횟수와 관계를 통해 정보를 얻는 기회가 현저히 적어진 것이 그 이유라 생각된다.


어릴 때부터 동네친구들과 뛰어놀고 대가족의 체계에서 자연스럽게 복잡다양한 관계를 맺어온 기성세대들과는 달리, 게임과 모바일로 절대적인 시간을 소모하고 핵가족화 되어 지극히 제한적인 인간관계를 맺어온 이들에게 새로운 관계를 맺고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다. 대형서점에서 관계와 커뮤니케이션 관련 책들이 베스트셀러를 차지하는 이유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해볼 수 있다.


따라서 밀레니얼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이러한 특징을 사전에 이해하고 조금 더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 갈등 상황이 발생했을 때 다짜고짜 만나자고 하거나 전화로 해결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소극적인 그들의 반응에 ‘얘가 지금 나를 무시하나.’는 식의 과잉반응을 하지 않아도 될지 모른다. 어쩌면 그 상황 자체가 불편해서 그 자리에서는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들에게 익숙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문자, 메신저 또는 이메일이다. 따라서 갑작스러운 미팅이나 전화통화 전에, 캐쥬얼하게 먼저 메신저나 이메일로 이야기를 꺼내고 심리적 여유를 주면서 상대의 반응을 살피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그들이 갈등 회피적인 성향을 보인다는 것을 순응적인 성향인 것으로 착각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부조리와 불공정에 대한 감수성은 오히려 기성세대들보다 밀레니얼 세대가 훨씬 예민하다. 다만 이를 상대방에게 표현하는 방법이 서툴 뿐이다.


만일 불합리한 지시나 권위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지속되면 이들은 차라리 관계를 단절해버린다. 그들은 상대방을 설득해서 변화시키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빠르게 ‘손절’하고 다른 선택지를 만드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모 취업사이트 조사결과 밀레니얼의 1년차 신입사원 퇴사율이 무려 48.6%에 이르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해보면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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