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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사이드 GTM이 정답일까요?

여기서부터 시작이었습니다.

by 이재고

앞에 글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1. 애널리틱스4를 신뢰하지 않는 이유
2. 네이버페이 데이터 수집은 불가능?
3. 서버사이드 GTM이 정답일까요?
4. 개발자센터를 사용해 봅시다.
5. 개발하면서 만난 문제점들
6. 테스트, 테스트, 테스트
7. 리글린(RE:GLEAN)을 소개합니다.






이야기를 이어나가기 전에

애널리틱스4 관련 전문가라는 입장에서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저를 괴롭히던 문제였고, 애널리틱스4 불만족의 가장 큰 원인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업계에 애널리틱스4 관련 전문가가 많이 없었기에 도저히 여유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여유가 있더라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감도 안 잡히는 상태였습니다.


한때는 나중에는 네이버페이가 결제 완료 후, 쇼핑몰로 다시 리턴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죠. 어떻게보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결제가 완료되었는데, 쇼핑몰로 넘어가는 경험은 하고 싶지 않을테니까요.






시간이 참 많이 지났습니다. 제가 이 분야에서 일을 한지도 벌써 몇 년이 지났습니다. 예전보다 애널리틱스4 전문가도 많이 늘었습니다. 새로운 쇼핑몰도 많이 생기고, 많은 쇼핑몰이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계속 제자리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시간이 더 지나가기 전에



이제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하던 일을 잠시 뒤로 미루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필요한 모든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추가로 프로그래밍 언어도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하나하나 자료를 모아서 해결해보자 라고 한 게..



대략 8개월 전의 이야기입니다.



생각보다 단순한 것 같았지만, 어려웠고 고통스러웠습니다.






큰 그림은 다음과 같습니다.


쇼핑몰에서 네이버페이 버튼을 클릭해서 네이버페이에서 결제가 이루어지면, 네이버에서 주문정보와 배송을 위한 정보를 쇼핑몰에 전송합니다. API 를 통해서 서버 간 통신으로 전송됩니다. 그렇다면 결국 쇼핑몰은 네이버페이의 주문정보를 갖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그렇다면, API 로 주문정보를 수집하면 될 것 같았습니다.


API 로 수집한 주문정보를 애널리틱스4 에 맞도록 가공해서, 전송하면 될 것 같았습니다. 태그매니저에서는 이러한 서버 간 통신에 사용하는 서버사이드 GTM 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image_004.png 태그매니저 속성 설정


그렇다면, 결국 웹GTM이 하던 방식으로 서버GTM을 사용하면 되는 문제로 보였습니다.



사실 이 방법이 유일한 정답으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이 방식으로 네이버페이와 카카오 톡체크아웃처럼 쇼핑몰을 벗어나서 결제되는 주문 건들의 데이터를 애널리틱스4 로 수집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가로, 해당건을 처리하면 누락되는 주문 건들도 수집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웹GTM 활용에 대해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익숙하기에 어떻게든 서버GTM으로 데이터만 보낼 수 있다면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오히려, 의외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내가 너무 무심했구나라고 생각을 했었으니까요.


하지만, 실제로 하나하나 개발을 하면서 이 생각은 전부 박살 났습니다.

아무도 못한 건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 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다음 글에서 이어가겠습니다.



➡️ 개발자센터를 사용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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