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로 공 넘어간 조국 후보... 청문회 앞두고 논란 될 걸 몰랐을까
조국씨에 대한 가장 큰 의문점은 왜 그가 '법무장관이 될 수 있다'는 놀라운 판단을 내렸느냐다. 재산 21원인 아버지에게서 단돈 6원을 상속받았는데 지금 재산은 56억 원이다. 국가 기관에 진 빚은 한 푼도 안 갚고 가족끼리 벌인 희한한 소송으로 100억대 돈을 챙길 수 있게 됐다. 입학 필기시험이 필요 없는 방식으로 고교, 대학, 의학전문대학원까지 들어간 딸은 낙제를 하고도 3년 연속 장학금을 받았다. 외국어고 학생 때 2주일 인턴하고 의대 병리학 논문 제1 저자가 됐다. 이 모든 문제를 조국씨가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다른 자리도 아닌 법무장관으로서 심각한 흠결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면 바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조씨는 바보가 아니다.
그가 이 많은 심각한 문제들을 돌파할 수 있다고 믿게 해준 것이 무엇이었는지 그것이 가장 궁금하다.
<조선일보 8월 22일 자 '양상훈 칼럼' 중>
투자금을 그대로 갖고 있는 한, 블루펀드는 웰스씨앤티에게 투자금 불려 회수하기 쉽지 않다. 웰스씨앤티가 발행한 CB의 1주당 전환가액은 2만 원이다. 주식 가격이 2만 원을 넘어야 블루펀드가 전환 주식을 팔아 차익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웰스씨앤티는 장외에서 전혀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결국 사모펀드 업계에선 블루펀드가 투자금을 회수할 방법은 ‘우회상장’뿐이라고 지적한다. 우회상장은 비상장 기업이 통상적인 상장 절차를 밟지 않고 기존 상장사를 ‘뒷문’ 삼아 증시에 우회적으로 입성하는 걸 의미한다. 주로 △비상장기업이 상장기업과 합병하거나 △상장기업이 비상장기업을 인수해 자회사로 두는 방식이 활용되는데, 이 과정에서 보통 비상장기업 정관에 상장기업의 사업 목적을 추가하는 과정이 진행된다.
<한국일보 8월 27일 자 3면 '조국 펀드 종착지는...'문 정부 테마' 2차 전지 노렸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