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보통날.
어머니의 나라 한국을 떠나 고즈넉한 공원이 있는 프랑스 중부 비시에서부터,
해 질 녘이 되면 불이 타오르는 듯한 대성당이 있는 스트라스부르 그리고
황금빛 장식으로 둘러싸인 광장이 있는 낭시를 거쳐
사랑하는 당신과 손을 잡고 걸었던 파리에서.
그곳에서 유학생으로서, 외국인으로서 그리고 그저 단 한 사람으로서
사랑하고 아파하며 보통날 속에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이야기들.
오늘이 곧 지나갈 지금 이 시간,
평범한 일상의 행복으로 오늘 하루를 채운 것처럼 내일도 여느 보통날이길 바라봅니다.
프랑스, 파리.
밤하늘 아래에서.
당신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