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25살,
부동산 경매를 통해
벌써 3개의 오피스텔에서 월세를 받는 친한 동생이 있다.
나와 같이 돈에 대한 결핍이 있는 아이.
이 친구는
'돈'을 벌면 인생이 달라질 거라고 믿는다.
그리고
'부자'들을 동경한다.
그런데 어느 날 이 동생이
어려운 질문 하나를 내게 했다.
"돈을 많이 벌면 행복해질까요?"
정말 어려운 질문이다.
한때 나를 생각에 잠기게 한 고민이기도 했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전부 잃는다는
고리타분한 말은 접어두고,
정말로, 돈이 많으면 행복해질까?
먼저 나의 생각부터 이야기하자면
내 생각은
△
어렸을 때를 생각해 볼 때,
돈이 없어서 원하는 걸 하지 못한 설움
남들 다 하는 걸 나만 이루지 못한 결핍
이건 부자가 되어도 충족이 되질 않는 거 같다.
어쩔 수 없는
자본주의사회,
우리는 상대와의 비교를 통해서 나의 위치를 확인하게 된다.
남들과 나를 확실하게 비교할 수 있는 건
'돈'
'돈'이라는 수치로
남들보다 위인지 아래인지
너무나도 명확하게 확인이 된다.
돈은 나의 '자리'를 만들어 준다.
그렇다면
돈이 결국 행복을 가져다줄까?
그렇진 않다고 생각한다.
이 세상엔 다양한 가치들이 있다.
가족, 사랑, 우정과 같은 관계들과
신념과 명예
그리고 개인의 가치관..
누군가는 돈보다 가치를 두는 것들이 존재한다.
언젠가 이런 생각이 든 적이 있다.
내가 기쁜 걸 함께 나눌 사람이 없다면?
내 슬픔에 공감해 주는 사람이 없다면?
내가 몇백억을 벌어도
행복을 함께 나눌 사람들이 없다면,
내가 아픔을 겪고 있을 때
내 옆에 아무도 없다면
돈이 많아도 행복하진 않다고 생각한다.
결국, 행복은 '관계'와 관련이 있다.
돈이 없는 삶은 괴로움이다.
그러나, 돈만 있는 삶은 공허함이 크다.
결국 우리는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행복을 느끼게 하는 건
돈과, 그 돈을 함께 쓸 수 있는 사람들이다.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있다!
그런데,
'진짜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