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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못하면 그냥 직장 다니세요.

by 재혁

어렸을 때부터

남들 다 하지만, 나는 안 할 거 같은

2가지가 있었다.


무슨 자신감인진 모르겠었으나,

초등학생 때부터 괜스레 난 예외라고 생각했던 게


군대 생활

직장 생활




남들 대학교 들어가자마자

학점관리, 대외활동 할 때


나는 '돈'이 좋았다.


과외 하루에 3-4탕 뛰고

거기에 모자라 오피스텔을 구해서

작은 과외방까지 차렸다.


P20170410_155102777_BB90BEDD-8C6A-49AA-B363-CEAF8A44D958.jpg 그해 봄

그러다 우연한 기회로

과외로 번 돈 전부를 사업에 투자하게 되었고,


대학을 졸업할 때쯤엔

연간 순이익 5억이 넘는 회사로 성장시켰다.


직장 생활을 하지 않을 거라는 꿈은

자연스럽게 이뤄졌고,



나는 이때부터 사업으로 진로가 굳어졌다.



크다면 크고, 적다면 적은 매출을 찍으면서

느낀 점은


작은 성공이 큰 성공을 만드는구나.



작은 성공을 n 회차 반복하면서

함께 따라오게 된

스트레스.



처음 동대문에서 옷을 떼다 팔았을 땐


내가 모든 일을 하나하나 컨트롤했다.


상품을 고르는 일부터,

포토샵, 업로드, 배송, 포장, CS까지


내 손을 거치고 가지 않는 부분이 없었다.


결국 나는 사업을 하던 게 아니라

장사를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SE-2755851d-61b0-4220-908f-56c196a98fdc.jpg 그 해 여름

장사와 사업의 차이는

결국 시스템화를 하느냐 못하느냐인데,


시스템화의 핵심은

사람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이다.


처음엔 CS 부분을 직원에게 맡기고,

그다음은 배송, 포토샵 등등


손이 덜 가는 부분부터 직원에게 맡겼고

나중에는


나는 오직 '기획'만 하게 되었다.


일반 직장인과 사업하는 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기획 능력'이다.


홍보 마케팅이나 결단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 모든 걸 총괄하는


'기획'이라는 능력이 정말 중요하다.




사업이라는 걸 하나의 자동차로 비유하자면


어떤 컨셉으로 디자인할지,

어떤 기술을 적용할지,

누구를 타겟으로 할지는


결국 기획자의 결정에 달려 있다.


SE-e9990bd8-1460-4e93-8db9-a4a823e8b9f4.jpg


나만의 자동차 즉, 사업을 달리게 하려면


모든 부품을 손보고, 조립하고, 정비하는 게 아니라

중요한 일에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그런 환경을 만드는 게 정말 중요하다.


사업이 성장하면서 깨달은 것은

결국 중요한 건

'시스템화'와 '기획력'이라는 점이었다.



좋은 기획을 하고, 그것을 시스템화해야만

비로소

장사에서 벗어나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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