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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가 생기니 비로소 알게 된 것 들

얼마가 있어야 여유가 생길까?

by 재혁
얼마가 있어야 여유가 생길까?


사업을 시작하기 훨씬 이전,

아주 어렸을 때,


나의 관심사는 오직 '돈' 이었고

그중

가장 궁금했던 건



얼마가 있어야 심적으로 여유가 생길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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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을 알고 싶었다.

부자가 되는 방법.


소위 부자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쓴 책들

다양한 회사의 대표들

네트워킹 자리..


그들의 공통적인 이야기

부자가 된 이유를

'모르겠다.' 혹은 '운이 좋았다.'



그리고



그냥 즐기면서 살았다.





푹 자는 걸 까먹은 요즘

오랜만에 깊은 잠에 들었는데,


막 잠에든 순간에 전화가 왔다.



며칠 전 만난 내 건물 옆 건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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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간 낙찰받은 건물


지난주 수요일, 오랜만에 지인들과 약속이 있었다.


그 전날까지 몸도 안 좋았고

괜히 가기가 싫었는데..


그래서 안 갔다.


그리고 내가 향한 곳은 낙찰받았던 건물이 있는

경기도 안성.



명도가 완료된 건물이어서

주차장에 있을 차가 없는데,


누군가 불법주차를 해놨다.


알고 보니 뒤 건물에 사는 건물주였고,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다.



핵심은


"이 건물을 나에게 팔아다오."



SE-61947d3e-bbd9-4aa3-8170-dd62a94defee.jpg 20대에 자주 갔던 그랜드 하얏트


명함을 주고받고

당연히 연락이 안 올 줄 알았는데,



정말, 진지하게, 사고 싶다며

원하는 가격을 불러달라고 하셨다.



결국 계약을 하게 되었고,


왠지 가기 싫었던 약속

왠지 가고 싶었던 그곳

왠지 받고 싶었던 그 전화



모든 것이 합쳐져서 하나의 결과 (계약)가 되었다.





다시 그 질문으로 돌아가서,


여유라는 게 대체 뭘까?

어렸을 때는 돈으로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도 그랬다.


국산차에서 외제차로 바꿨을 때,

내 명의로 된 부동산이 여러 개 생겼을 때,

한 달에 천이천은 쉽게 벌 때


돈이 여유를 만들어 준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일에 집착을 하지 않고

순리에 따르는


물 흐르는 삶 즉, 여유가 돈을 만들어 주는구나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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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가

원하는 시점의 과거로 돌아간다면,

하나의 결과를 고집하진 않을 거 같다.


결국 여유로운 삶은

돈이 아니라

자연스러움 그자체라는 걸



비로소 알게 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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