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해서
나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걸 좋아하진 않는다.
의미 없는 관계,
시간 낭비,
비효율..
내가 싫어하는 것들이
대개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나타난다.
나는 늘 익숙한 걸 좋아하는 사람이다.
한번 좋아하면 계속 좋아한다.
단골 가게를 질릴 때까지도 방문한다.
사람과의 관계도
일회성보다는 다회성이 좋고
넓고 좁은 관계보단, 얕고 깊은 관계를 추구한다.
이렇게 살다 보니
난 괜찮은데,
주변 사람들이 점점 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특히 문제는 돈인데,
돈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실망을 시킨다.
가장 사랑한 친구도
친한 지인들도
동업자도
결국 돈 때문에 멀어지게 된다.
내 얇고 깊은 관계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사업에서, 투자에서
지속적인 성취를 하면서
누군가는 나에게 '성공'했다고 말한다.
'성공'이라는 게 어떤 기준이 있는진 모르겠으나,
성공했다고 해서
주변에 내 편이 생기는 건 아니더라.
진정한 내 편
있기는 한 걸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높이 올라가면 갈수록
외롭다는 생각이 든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건가 싶어서
주변 성공한 사람들에게 물어보았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성공할수록 점점 외로워진다."
더 이상 얕고 깊은 관계만으론
지속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된 후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려고 한다.
네트워킹
와인 모임
프라이빗 파티
등등
원래 초대받아도 안 갔던 자리를
모두 참석하고 있다.
성공할수록 외로워진다고 하지만,
결국 외로움을 느끼는 건 마음.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관계를 만들면서
새로운 성취를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