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올해 28권의 책을 읽었다

작년보다 11권을 더 읽었다

by 류재민

작년 이맘때 독서 목록을 정리한 글을 브런치에 썼습니다. 제목은 《독서는 나에게 술보다 좋은 걸 줬다》이고요. 부제목은 ‘책 17권이 선물한 앎과 배움의 즐거움’입니다.


1년 전 쓴 글을 보니 새해 계획으로 매달 2권씩 책을 읽기로 목표를 세웠더군요. 그래서 올해 몇 권이나 읽었는지 세어 봤습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까지 28권입니다. 작년보다 11권을 더 읽었습니다. 한 달에 두 권씩 읽겠다던 목표도 초과 달성한 셈입니다.


그러고 보니 매월 초 꼬박꼬박 2권의 책을 산 것 같습니다. 구입한 책은 핸드폰으로 찍어 그때그때 페이스북에 올렸는데요. 1년 결산을 하려니 일일이 찾으러 다니는 수고를 덜게 됐습니다.


올해는 교양서적을 비롯해 소설과 에세이, 시집까지 다양한 장르의 독서를 했습니다. 읽은 책 대부분 브런치 글을 쓸 때 요긴하게 활용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펴낸 두 번째 에세이 『세상은 오늘도 당신 편입니다』에도 인용을 했고요.


이렇게 독서는 앎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고, 활용가치가 높아 여러모로 쓸모가 있습니다. 독서 습관을 들인 걸 잘했구나, 싶습니다. 여러분도 독서 습관을 한 번 들여보세요. 코로나 때문에 외부 활동이 어렵고, 사람 만나기도 어려울 땐 독서만큼 좋은 취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2021년 독서 리스트]

1월 『트렌드 코리아 2021』(김난도 외) 『마음을 썼다 내가 좋아졌다』(소은성)
2월 『죽은 자의 집 청소』(김완) 『개인주의자 선언』(문유석)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박완서)
3월 『이재명과 기본소득』(최경준) 『이상한 정상 가족』(김희경)
4월 『파친코 1』(이민진) 『공정하다는 착각』(마이클 센델)
5월 『파친코 2』(이민진) 『달러구트 꿈 백화점 1』(이미예)
6월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오연호) 『철도원 삼대』(황석영)
7월 『아버지에게 갔었어』(신경숙)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박준)
8월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에릭 와이너) 『메타버스 새로운 기회』(김상균, 신병호)『이별이 오늘 만나자고 한다』(이병률)
9월 『뉴스 믿어도 될까?』(구본권) 『아처』(파울로 코엘료)
10월 『새로운 가난이 온다』(김만권) 『괜찮은 척 말고, 애쓰지도 말고』(홍창진)
11월 『트렌트 코리아 2022』(김난도 외)『언바운드』(조용민)
12월 『아직 끝이 아니다』(김연경) 『개인의 시대가 온다』(서준렬) 『소설 상』『소설 하』(제임스 미치너)

저는 올해 28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내년에는 30권을 읽을 작정입니다.

올해 읽은 책 중에 인상적인 작품을 꼽는다면 신경숙 장편 『아버지에게 갔었어』와 이민진 작가의 2부작 『파친코』입니다. 두 편 모두 소설인데요. 소설 같지 않은 소설이라 더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신경숙 소설은 실제 작가의 경험에 픽션을 가미했다는 느낌을 받았고요. 특히 돌아가신 제 아버지를 추억하게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또 이민진 작가의 『파친코』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은 책입니다. 오랜 자료 수집과 집필에서 내공이 느껴졌습니다.


아직 읽지 않으셨다면 추천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조만간 드라마로도 만들어진다고 하니 책 내용과 얼마나 차이가 있을지 설레고 기다려집니다.


‘책 속에 길이 있다’고 합니다. 책을 읽다 보면 인생을 살면서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좋은 걸 그동안 왜 몰랐을까, 싶을 정도로 말이죠. 기사를 쓰는 기자의 경우는 더 도움이 됩니다. 천편일률적인 어휘에서 벗어나 새로운 단어와 문구를 쓸 수 있으니까요. 문장력이 향상되는 건 기본이고요.


독서 습관을 들인 이후 기사가 훨씬 좋아졌다는 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아울러 더 열심히 책을 읽어야겠다는 의지를 새기는 동기부여도 됐습니다.

내년에는 3월 대선, 6월 지방선거라는 굵직한 선거가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보다 더 많이 읽을 수 있을진 모르겠습니다. 다만 책 읽을 시간이 없다, 는 핑계는 대지 않겠습니다. 올해보다 한 권이라도 더 읽으려고 노력해야죠. 슬기로운 독서 생활, 같이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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