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이 걱정이라면, 설 명절은 ‘책과 함께’

기왕이면 ‘세상은 오늘도 당신 편입니다’랑 함께~

by 류재민

이틀 뒤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민족 대명절인데, 명절 분위기는 하나도 없죠? 코로나인지, 오미크론인지, 지독한 바이러스 탓에 말이죠. 1년에 한 번 만나는 가족들 얼굴도 제대로 못 볼 것 같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었고, 명절이 지나면 3만 명이 넘을 거란 관측도 있습니다. 정말 끔찍하고, 답답합니다. 대체 이 녀석들을 어떻게 물리쳐야 할까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주부터 우세종이 된 뒤 방역당국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확진자 증가 추이를 감안할 때 설 연휴 시작 전 2만명을 넘고, 설 연휴가 지나면 확진자 수는 3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2022년 1월 27일 《연합뉴스TV》 ‘신규 확진 1만4,518명…사흘째 역대 최다 경신’ 보도 중
20220127_160701.jpg 교보문고 온라인서점 에세이 인기 판매순위는 현재 300등 정도입니다.


저희도 이번 명절에는 돌아가면서 부모님을 뵙기로 했습니다. 사촌들 만날 기대에 잔뜩 부풀었던 아이들한테는 미안하지만, 어쩔 수 있나요. 뭉치는 대신, 흩어져야 안전한 상황이니까요.


닷새간의 연휴에 여러분은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오미크론 변이 때문에 어딜 맘대로 가지 못하니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독서를 권합니다. 바쁜 일상에 쫓겨 책 한 권 못 읽는 분들이 꽤 많은데요. 이번 참에 진득하게 책상에 앉아 책을 읽는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깨알 홍보 들어갑니다. 기왕이면 제 신간 『세상은 오늘도 당신 편입니다』랑 함께해요~


말이 깨알 홍보이지, 정말 책 팔기 어렵습니다. 심혈을 기울여 쓴 작품이니 잘 팔렸으면 좋으련만, 재주가 없어 그런가 신통치 않습니다. 약간의 돈을 들여 페이스북 페이지에 광고했는데요. 닷새 동안 1천 명에게 광고가 도달했네요. 구매로 이어지는 효과가 있을진 지켜봐야겠습니다.


하루에도 열두 번 ‘북팟’ 홈페이지를 들어가 봅니다. 제 책이 몇 권이나 팔렸나 들여다보는 게 습관이 됐습니다. 교보문고 홈페이지도 열심히 접속합니다. 제 책 순위가 얼마나 되나 확인하려고요. 순위가 오르면 기분 좋고, 뚝 떨어지면 실망하는, 속물 습성이 곧잘 발현됩니다.


8.jpg 아싸~ 교보문고 POD 주간 순위 3등~~

이 세상에는 책이 참 많습니다.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 권씩 나오나 봅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누군가는 또 한 권의 책을 출간했을지 모릅니다. 요즘은 전문 작가나 유명인이 아니라도 누구나 책을 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1인 출판 플랫폼(POD)을 통해 출간했으니까요.


POD 출판(Print-On-Demand Book Publishing)이란 책을 선(先) 제작하지 않고, 주문에 따라 인쇄하는 맞춤형 소량 출판 방식입니다. 소비자가 주문한 뒤 인쇄에 들어가기 때문에 초기 출판 비용이 들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당연히 재고로 인한 손실도 없죠.


대개 독립출판은 작가가 직접 책 가격을 정하는데요. POD 출판은 출판사가 인쇄비, 제작 대행 수수료, 유통 수수료, 인세 등을 포함해 설정해 줍니다.


또 POD 출판은 원고 작성, 편집·교정, 플랫폼 등록, 유통·인쇄 4단계로 이루어지는데요. 작가는 원고 작성·수정·교정, 책 내·외부 디자인만 하면 됩니다. 책을 인쇄하고, 유통하는 과정은 플랫폼이 대행합니다. 최소한의 노력으로 책을 만들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


KakaoTalk_20220127_193638653.jpg 페북 페이지를 통해 돈 얼마 써서 홍보를 했더니, 1천명 넘게 도달했네요. 한권이라도 더 팔린다면 이런 게 대수입니꽈.

다만 책 쓰고 편집과 교정을 혼자 하는 건 말처럼 쉽지 않은 과정입니다. 유통이 되고 나서도 홍보와 마케팅은 작가 스스로 해야 하는데요.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퇴근 무렵, 교보문고 POD 주간 순위를 봤더니요. 아니 글쎄, 제 금쪽같은 책이 3등을 했지 뭐예요. 꿈인지, 생시인지. 볼을 잡아당겨 봤더니, 살 때문에 잘 안 당겨지고, 그냥 아픕니다.


코로나에 방구석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그런 때 글 한 줄씩 써보면 어떨까요? 멍 때리고 앉아 핸드폰만 만지작거리면 밥이 나옵니까, 떡이 나옵니까. 책을 내면 삶이 달라지고, 경제적 부수입도 얻을 수 있습니다.


그에 앞서 독서 습관부터 들여야 합니다. 읽으면 쓰고 싶어지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설 연휴 땐 무얼 해야 한다고요? 무슨 책을 읽어야 한다고요? 책 제목은 뭐라고요? 정답을 알고 있다면, 당신에겐 이미 행복이 반쯤 도착했습니다. 자, 어서 핸드폰을 열어 녹색 창에 ‘세상은 오늘도 당신 편입니다’를 검색하세요. 나머지 절반의 행복을 얻는 데는 3분도 안 걸립니다. 세뱃돈이라 생각하고, 어서요.

KakaoTalk_20220127_212645114.jpg 제 책 산 분들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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