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받지 못한 판결에 불신을 선고합니다
A씨 부부는 2020년 7∼8월 인천 중구 한 아파트에서 C양을 학대했고, 폭행 끝에 살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C양의 몸에는 다수의 멍 등 구타의 흔적이 남은 것으로 조사됐다. 뉴시스 2022년 2월 18일 <‘조카 살해 혐의’ 외삼촌 2심 감형…살인→아동학대치사> 중
재판부는 “피고인의 방임 행위가 지속하는 중에 아동이 사망에 이른 것은 부모로서 도리를 다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불리한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그 범위를 넘어 아동학대 치사죄나 살인방조죄로 형량을 정할 수는 없다”고 판시했다. 노컷뉴스 2022년 2월 18일 <숨진 딸 학대 모른 척한 친모…항소심서 3년→2년 감형> 중
나는 돈도 없고, 힘도 없다. 이제는 ‘가오’도 없다. 내가 가진 무기라고는 성스러운 법전과 이성과 상식뿐이다. 이 강을 건너야 한다. 검은 강 아래로 온갖 유혹과 협잡이 일렁인다. 한눈파는 순간 내 등에 올라탄 정의와 진실과 함께 지옥으로 떨어진다. 나는 곧 부활하지만 그들은 끝내 돌아오지 못한다.
박주영 『어떤 양형 이유』 217~218쪽